이민사회에서 슬픈 것은 한국인의 의해 상처를 받는 것

by JHS

한국인들 중국인들 일본인들이 외국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많이 다르다. 가장 민족끼리 단결이 잘되는 중국인 개인 사 새활에서 절대 침범하지 않는 일본인 그리고 같은 한국인들끼리 서로 상처와 배신감으로 적으로 완전히 만들어 한국도 아닌 이 좁은 한인 사회에서 서로 얼굴을 봐도 인사조차 다시는 건네지 않는 한국인들

워낙 한인 사회에서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 성장해버린 나에겐 이런 분위기는 많이 어렵다. 이 편을 들 수도 저 편을 들 수도 없는 중립적 입장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그리고 한인사회에서 가끔 나에게 던지는 말은 나를 상처 입게 만들지만 나는 솔직하게 당당하게 따져 들 용기가 없을 때가 많다.

"너는 한국인이 아니니?" "너는 좋겠다. 영어가 되니 자존심 상하게 통역일 부탁하지 않아도 되어서."

"네가 부탁해봐. 어떻게든 영어로 잘 말해서 가능하지 않아도 가능하게 만들어봐. 그게 능력이지."

"네가 뭘 알겠어. 한국인들이 여기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며 살아가는지."


예전에 어른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나는 그저 "네" 이 대답 외엔 다른 말은 할 수가 없었다. 어린 내가 그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원하시는 대로 통역을 잘해주어서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때로는 정도가 지나칠 경우도 마주친다. 그러면 나는 같은 한인들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하면서 우는 게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나의 키위 친구들한테 가서 안기며 펑펑 울었다. 왜 이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데 왜 한국 어른들은 나의 이 마음을 완전히 무시하고 대하는지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한인 커뮤니티에 전혀 발을 담그지 않은 채 현지인들 속에서만 나의 모든 사회생활을 만들어버렸다. 그래 어차피 한국말 쓰지 않아도 되는데 뭐 영어로만 쓰고 현지인들하고 이렇게 지내는 게 더 마음 편하지 하면서 스스로 나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다.


내가 말을 하지 못해서 따지지 못해서 거절을 하지 못해서 화를 낼 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들 모두의 힘듬과 어려움 분노 슬픔 이 모든 것을 마음에서 이해하고 알기에 내가 힘들어도 그들이 원하는 방향에 더 맞추어 일을 봐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의 일 때문에 나는 시간에 시간을 쪼개어서 밥도 먹지 못하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기 위해 내가 아는 모든 현지인들 네트워크까지 동원해가면서 움직여 일을 하지만 가장 많이 되돌아오는 것은 그들의 편리성이 없어지면 나는 바로 버려지는 일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휴~~~~~~ 어린 내 마음에 많이 아팠다.


어린 내가 통역하는 일이라 수고비도 없다. 그냥 부탁으로 넘어가신다. 어떠한 것을 바라고 한 마음은 아니었기에 그런 것은 괜찮았다. 단지 내가 그렇게 도울 수 있어서 도움만 된다면 나는 상관없었다.


그런데 세상이 내가 다 생각하는 대로 내가 드는 마음대로는 아니었다.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전혀 내가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 슬픔은 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민 사회에서 있다 보면 이 부분 거의 대부분 모든 한국인들이 겪는 부분이다. 모두가 다 알고 인정하지만 고쳐지지 않은 이 문제들.

아파하고 상처를 받고 하지만 치유의 회복이 쉽지가 않은 이 문제들. 조국이 아닌 이 머나먼 외국에서 이런 아픔은 또 다른 아픔. 누구에게나 더 자유롭게 스스럼없이 열려있는 이 분위기에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 비해 일본이 들에 비해 마음의 문을 더 닫고 살아가다.


이 슬픔이 빨리 사라지면 좋겠다. 다 순전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기쁜 한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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