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고 살아가는 삶의 여정
이혼을 한지 10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딸 아이가 겨우 4살때 내가 선택한 이혼
내가 숨쉬고 싶어서 택한 이혼의 삶. 어렸을 때에는 숨쉬고 살고 싶은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학교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 것외에는 하고 싶었던 꿈도 많았던 시절 아무 걱정없이 해맑게 뛰놀고 행복했던 학창 시절엔 내 삶에서 숨을 쉬고 싶다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내가 자유하지 못한 마음과 삶에 외로웠다. 외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고독하고 외로웠던 시절들. 그러나 쉽게 이혼을 택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잘못된 선택에서 후회할까봐 내가 혼자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삶이란 것이 정말 예측할 수 없었다. 내가 이혼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더라도 나를 이혼으로 상황이 몰고가는 삶의 상황이 닥쳐온다는 것이다. 나는 전남편을 많이 사랑했다. 전남편에 대한 사랑이 많았기때문에 소유욕 또한 강했던 아내였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삶의 현장앞에서 나는 그 사랑을 놓아주어야하는 그 사랑을 놓아주는 것이 맞는 사랑도 있다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사랑은 서로가 사랑할때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이혼을 내가 먼저 선택할 수 있었다. 전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더 자유하게 이혼을 할 수 있는 마음의 결정이 내려졌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서로가 사랑할때 그것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이혼이후 10년이 세월이 지나간 지금 그래서 나는 말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그 시절 이혼이 나에게는 잘못된선택이 아니었음을. 서로가 서로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선택한 결정이었음을 더욱 더 절실하게 느낀다.
전남편은 재혼을 이미 해서 너무 행복하게 산다. 딸 아이는 내가 키우지만 딸아이에 대한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나에게 그 딸을 낳아준것에 진심으로 지금은 너무 고마워한다.
나는 아직 혼자이지만 지금 이 삶에서 그때 내가 선택한 결정이 잘했다고 생각을 한다.
이혼 이후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이혼 이후 더이상 나는 삶에서 숨을 쉬고 싶거나 자유를 열망하는 답답한 그 때의 내가 현재 나의 삶을 사랑하고 나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자로 엄마로 그리고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혼이후 나는 어제보다 오늘 내일 더 성숙해나가기를 고대하는 사람일뿐이다. 그리고 내 삶을 개척하고 내 삶을 나만의 풍요로움으로 채워가는 어쩌면 뜨거운 강렬한 해와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