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핑크팬더의 시작을 알리며..

달려라 핑크팬더 Ep.01 : Sart-!!

by 곰돌씌

달려라 핑크팬더 Ep.01 : Sart-!!

이 글을 쓰는 2025년 3월 14일, 핑크팬더를 만난 지 90여 일이 지나간다. (아? 화이트데이구나??)

지난해 2024년 6월 여름날, 운동인증을 하는 모임 속 러닝크루에서 핑크팬더를 만났다.


그 당시 핑크팬더는 평소 5~6km 뛰던 러닝을 갓 입문한 런린이였고, 난 러닝크루에서 리딩을 담당하던 사람들 중 하나였다. (뚠뚠해 비루한 러너지만.. 러닝 구력은 오래되었다.)


핑크팬더는 러닝크루에서 출석률이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다. 매회 빠짐없이 참석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빠르게 성장했던 것 같다.


내 뒤엔 항상 핑크팬더가 뛰고 있었다. 힘들어도 거친 숨소리는 내지 않으며 바짝 내 뒤를 붙어 뛰던 핑크팬더, 그녀의 거친 숨소리를 듣기란 쉽지가 않다. 정말 호흡이 힘들면 그때서야 “후~”거리며 힘든 티를 내곤 했다.


모임활동 한 달 차쯤에 접어든 핑크팬더는 70 분주로 생애 첫 10km를 뛰었고, 뜨거운 여름밤 첫 우중런을 하는 날에도 그녀는 비를 맞으며 뛰었다.

‘비를 맞는다는 것이 기분이 좋을 수 있구나’ 라던 핑크팬더.

(그러고 보니 2024년 여름은 참 길었고, 비도 자주 내렸다. 러닝화 빨래를 옷 빨래보다 자주 하게 된 건 지난 여름이 처음이었다. 아.. 다가올 여름은 어떨지.)

핑크팬더는 러닝 후 뒤풀이 참석도 빠짐이 없었지.. 술도 잘 못 마시면서..ㅎ


유난히 뜨거원던 초가을에 남산에서 러닝을, 늦가을에는 러닝 뿐만아니라 등산을 함께했고 겨울엔 설산을 찾아 다녔다. 서울살이 10년차지만 서울 산을 타본 적 없었다는 핑크팬더의 본격 산린이 스타트였다.

첫눈이 함박눈으로 펑펑 내리던 겨울밤에도 함께했다. 눈을 본 아이들처럼 좋아하던 핑크팬더였다. 눈소식만 들어도 설레인다고..ㅎ


2025년 북한산 백운대 일출산행에서..

그렇게 여름에 만나 가을을 지나 12월 겨울, 내 뒤에서 바짝 붙어 뛰던 핑크팬더는 이제 서로의 옆에서 나란히 뛰는 사이가 되었고, 핑크팬더에게 난 약속(?)을 했다. 너와 함께 풀마라톤(42.195km)을 뛰고 싶다고, 옆에서 돕겠다고.. 핑크팬더 앞에서 다짐했다.


핑크팬더에게 한 약속과 다짐은 이 글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ㅎ)


앞으로 이곳은 핑크팬더와 나의 러닝훈련일지가 될 것이다. 러닝을 통해 성장해 가는 핑크팬더와 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물론 러닝 뿐만은 아닐 것이다. 등산도 함께할 것이다. 핑크팬더와 다녀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다. 그 외 함께 이것저것을 함께 할 테니 러닝, 등산 외적인 이야기들도..ㅎ

그저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러닝을 함께하는 핑크팬더와의 이야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달려라 핑크팬더!!

250216. 하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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