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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Oct 10. 2021
시골살이
나의 굿모닝~♡
난 캠핑이나 비박을 좋아한다.
겁도 없어서
혼자 텐트에서 자거나
몽이랑 자거나 혹은 연인과 자곤 한다.
얼마나 좋아할 정도 인가하면,
차박을 하려고 SUV를 살 정도였다.
귀촌을 결심하고
나는 매일 고속도로를 타야 했기에
경차로 바꿨다.
이름하여,
모닝. 나의 굿모닝!!!!!!
기름도 적게 먹고
톨비도 반값에
스피드는 아우디를 따라잡을 정도로 빠르다.
정말 경차 중엔 베스트인 거 같았다.
적어도
어느 날 시동이 안 걸리기 전까진 ㅎㅎ
보험사를 부르니 20분 도 안되어 왔다,
'와우~ 여기도 많이 좋아졌네 '
라고 속으로 감탄했다.
블랙박스를 켜놓고 2일 이상 주차해놨더니
방전이 된 모양이었다.
그래도 몇 년은 더 사랑하며 타야지...
나의 굿모닝이니까!!!!!
그리고 또 하나
늘 생각만 했던 일이지만
행동
으로 옮기기엔
힘든 결정이었다
이달 안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계획이다.
엄마네 옆집에 사는
깜장이란 녀석이 새끼를 낳았다.
그 녀석도 아직 아기인데...
올해 초
녀석의 어미가
사과밭 한가운데서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두 마리는 걸음마를 배울 무렵
눈밭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해 초복...
녀석의 어미는 사라졌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그리고 혼자 덩그러니 남았던
바보처럼 짖는 것조차 모르는 녀석...
그런 깜장이가 새끼를 낳았다.
반드시 한 녀석이라도 데려다가 키워야지...
나만 보면 자다가도 따라오고,
내 차만 보면
새끼들 젖을 물리다가도 따라오는
뼈만 앙상한 녀석을 위해서...
이곳은 사람이 산다는 이유 만으로
기쁨과 행복... 고통... 그리고 슬픔...
모두 공존하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몽이와 나의 가을~
시골길은 걷기만 해도 화보가 된다
아침 루틴 ㅎㅎ
이젠 골드와 항상 함께하는
사랑. 소망. 행복이~^^
keyword
여행
길고양이
반려동물
끄적
이것 저것 끄적이는 잡동사니 공간 입니다~^^ 그래도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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