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서 슬픈 것이 아니다
이별해서 아픈 게 아니다
끝나고 난 그 순간
앞의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냥 흩어져서 공기 중의 먼지로 영영 사라져 버린 것 같아서
추억이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어버린 것 같아서
헤어짐은 슬프고 아프다
아프고 슬프다
앞의 시간들이 사라져 버렸다
다가올 앞의 시간들은 사라져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울한 오후의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