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7일 유상철 선수, 감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환하게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일요일
책꽂이 털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독일 최초 산문집
최초 인문주의 작품
거창한 역사 속에서 나의 눈을 머물게 한 것은
아내의 잃은 남편의 절규였다
상실의 허망한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아내를 데려간 신에게 따져 묻는 것이다
왜 왜 왜냐고
작가 요하네스는 인간의 생사를 결정짓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신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다
삶과 죽음을 누군가가 결정한다면 인간은 아닐 것이기에...
신의 영역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그 영역 안에는 규칙도 규정도 없는 것 같다
그 이전에도 안타까운 죽음은 많았을 텐데 나에게는 그날 사건과 소식들을 들으면서
신의 존재 여부를 의심하게 되었으며,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힘들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누군가에게는 허락된 시간이 왜 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안타까운 죽음 앞에
우리가 아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에게 따져 묻는 일뿐이다
대답 없는 논쟁이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논쟁이지만
소리라도 지르고 악이라도 써야 될 듯하여...
지질한 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TV OFF 한 나
인터넷에서 보고 싶은 뉴스만 선택하면서도
지질한 모습은 변함이 없구나....
말줄임표를 남발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