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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교육에 이미 푹 빠져버림

by 순정

언택트 재택근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은데 지금 쥐꼬리 회사의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쥐꼬리 때문일 수도 있고 시스템일 수도 있다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쥐꼬리(급여)가 조금 더 친절하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일에 비해 최최최저 입금이다

(다른 잡을 찾기 전까지 아쉬우니..... )


쥐꼬리도 꼬리는 꼬리이니 없음 아쉬울 거야(이렇게라도 나를 위로하다)


언택트 교육

코비드 19가 시작되고 한국에 돌아와서 시작된 언택트 줌 시대에 푹 빠져서 살고 있다

영화 교육도 2번 (한 달 과정으로) 줌으로 받았고

문화교육도 한 달 과정 수업을 들었고

코이카 서포터스 발대식도 해단식(물론 해단식은 직접 현장에 참여했으나)

그리고 새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온라인 활동도 2달간 온라인 줌으로 교육을 받았다

현재도 현지어를 현지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줌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현지 전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음 뭐 가~~~~ 끔 정전이 되기도 하지만

현지 선생님의 빠른 대처로 (폰으로 변경)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기가 없음 인터넷도 안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가능할 수도 있지 뭐

와이파이가 아닌가 보지...ㅋㅋㅋㅋ)

4달 후 내가 직접 현지에서 겪어야 할 일이라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진심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한다(푸하하하)

캐나다에 있는 조카와 물론 시차는 12시간 아니 13시간이구나 차이가 나지만

저녁 밤마다 굿모닝을 외치면서 영상통화를 하고 있으니....


코로나 너에게 감사할 마음은 없으나

인간은 말이지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적응하고 발전하고 대응하는 대단한 존재라는 것에

감격과 감탄과 서늘함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을 받는 동안에는 진심 군대(1박 2일로 5년간 여름마다 군대에 잠시 입소한 경험만 있지만)

느낌이 이러지 않을까 6시 기상 음악으로 시작되어 6시 30분 운동장에 모여 국민체조를 하고 뒷산을 등산 한다. 그 후 아침식사를 하고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강의를 듣는다. 정확한 출석체크와 폰은 모두 반납(현재는 폰 반납은 하지 않는다 2013년 상황 처음 교육받을 당시의 이야기이다)


강의가 끝나면 폰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었으나 귀찮음 보다는 특별히 폰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인터넷 사용이 수월하지 않을 듯하여 나름 적응하기 위해 (누구의 강요도 없었지만)

8주간(정확하지 않은 기억)의 교육 기간 동안 입소와 동시에 반납한 폰은 퇴소식 날 받았다(나의 인간관계가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저녁 시간에도 단체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운동도 하고 담당하는 구역에서 한두 시간 봉사도 한다

나는 그때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책은 나를 설레기도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한다)


태권도를 동기 태권도 사범에게 배우고, 한국문화를 익히고자 장구도 열심히 배웠지....

언어 공부도 해야 하고 탁구도 열심히 치고.... 하루 24시간을 제대로 잘 너무 사용한 시기였다


100명이 넘는 세대도 직업도 성별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다 보면 트러블이 없을 수 없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참 다들 잘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잘 버텼던 것 같다

(버텼다는 게 중요하다) ^^;;


학업과 교육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계단을 오르며 운동을 하며 풀었던 것 같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필요하다고 웃기지 마라....


물론 현지 교육 8주간의 스트레스에 비하면 암 껏도 아니지만 말이다


코비드 시대 언택트로 교육을 받는다

과연 가능할까? 가능하다 너~~~ 무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왜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맛봐야 하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교육도 즐겁고 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하니 능률도 쑥쑥 오르고


물론 처음 경험하거나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건 경험하고 실수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20년 혹은 60년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배려를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받아야 할 교육과 배우고 익혀야 할 학업 속에서 배려는 사치이다


코로나가 쑥 꺼져버려도 지금의 시스템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 좋겠다

오프라인 교육이 분명 필요하다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부분???

현지에서 함께 활동해야 하는 프로젝트 팀은 필요하다 (과연...)


서포터즈 활동을 언택트 온라인에서 100% 팀으로 활동한 나는 오프라인이 필요한 이유를

사실 찾지 못했다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능률도 성과도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

만남에 대한 아쉬움

음 음 음


조금 더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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