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빨간 날에 대해 무감각해져 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어제도 그리고 내일도 일을 했고 하게 되었다
쥐꼬리(상징적인 의미... 쥐꼬리만 한 월급....)
노동법 위반 아닌가....
이제는 화도 안 난다
4월까지 쥐꼬리를 연장했다
5월이 되면 아니 4월 말일이 되면 13시간의 비행을 해야 한다
(말이 글이 씨가 된다... 난 간다!! 반드시)
요즘 도통 뉴스를 보지 못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도 확인을 안 하고 있다
다만 주변에서 확진자가 생기고 있다
2020년 5월 친한 외국 학생이 한국에서 방송을 하다
코로나에 감염된 후로 가까운 지인이 코로나 확진이 된 건 오랜만이다(반가움의 의미가 아닌데)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기도 하다
확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생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생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을 잠시 쉬어야 하니 금전적인 손해가 막대하더라
직접 눈으로 모독하고 나니
화가 좀 아니 많이 나긴 하더라
어쩔 수 없기에 욱 한번 해봤다(그것밖에 할 게 없으니 말이다)
나의 모친도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로 MIR에 CT까지 촬영하여
150만 원이 휘리릭 한순간에 나가버렸으나
보험처리도 안되고 정부에 배상 청구했으나
깜깜무소식이다 이렇다 저렇다 결과도 안 알려준다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어 그냥 넘어가기로 했으나
이런 일로 속이 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생각하니
또 화가 나네......
처음 외국학생 확진 소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고
한국으로 코로나 때문에 소환되는 날부터 어이가 없긴 했다
지방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나는 그래도 3시간 기다려서 탈 수 있었으나
아예 운행을 하지 않는 지방의 동료단원의 경우 집으로 바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민가방을 메고 이고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다행히 경기도 지역의 친구 집으로 고고고)
빠른 대처로 다음날 임시숙소를 마련해준 코이카 감사!!
(미리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하루만 늦게 왔음 집이 아닌 나 역시 임시 숙소 생활을 할 뻔했다
그러고 보니 출발하는 공항에서부터 난리였지 다시 생각하면 참 참 참
책상머리에서 하는 정부의 관리시스템과 실제 현장에서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그들도 알지 않을까
하나의 시스템이 변경되면 그 외에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왜 무시하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K방역이니 잘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는
왓씨!! ~~~~를 남발(이것밖에 할 수 없는 내가 지금 생각하니 한심하네)
믿음은 있었다
잘할 거라고 잘 될 거라고
지금은 그 믿음마저 작아졌지만 말이다
(남아 있긴 한 건가...)
복잡한 생각은 잠시 그대로 두기로 했다(할게 없으니...)
연휴 유일한 하루만의 연휴를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까?
차례도 지냈고 설거지 지옥에서도 탈출했고
저녁에 동생 내외가 오기 전까지
나만의 시간이란 말이다
커피 한잔 우선 내려서 마시고
영화 목록을 살펴봐야겠다
눈이 오니 러브레터가 생각나기도 하고
2021년 베스트 영화라고 평론가들이 꼽은 몇 편의 영화를 놓쳤기에
고민하고 있으나(청개구리 심보라)
남들이 괜찮다고 하면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믿고 보는 아니 믿고 듣는 팟캐스트에서 추천을 했으니
보긴 할 건데.... 아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해 놓고 볼 수도 있다
2022년 2월 1일 와우
내일은 2022년 2월 2일이네 그게 뭐 ㅎㅎㅎ
숫자에 대한 의미는 없다
다만 2월 4일 보고서 마감인 건 알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고 그로 인해 쥐꼬리이지만 받아서
명절 떡값을 오여사님에게 드리고 조카들에게도 세뱃돈을 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쥐꼬리 사랑한다(쪼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