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월 2일 월요일

by 순정

월요일이다

설 연휴 마지막 아니고 월요일


빨간 날이 한주에 하루가 포함되어 있는 날은

일주일이 금세 휘리릭 지나간다

특히 수요일이면 금상첨화이다


월요일이면 수요일까지는 업무를 하면서 요일을 헷갈리게 된다

수요일쯤 정상으로 돌아오면 금요일이 되어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20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정상적인(?) nine to five 경험을 했다


아니다. 기억이 잘못됐다

그전에 이미 대학 졸업 전에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잠시 공무원 계약직으로 꿀 직업이라 생각했던 곳

꿀의 달달함은 어느새 무기력함으로 다가왔지만


20대에 짧은 경험 이후 정상적으로 하나의 job으로만 산 기억이 없다

요즘은 투잡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주변에서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아니다. 내 주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코로나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프리랜서와 재택근무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이다(나부터 그 안에 속해 있으니 말이다)


그 결과 빨간 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의미가 별로 없다

총력을 다해 일을 하지 않으려고 업무폰을 뒤집어 놓고

구석에 처박아도 보지만

(절대 전원을 OFF 하지는 못하면서 소심한 반항을 하고 있다)


일을 해야 하므로 다시 손에 폰을 쥐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명절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영화보기와 책 읽기는 하고 있지만

신명이 나지 않는다

뭔가 쫓기듯 보고 읽고 있는 느낌


빨간 날의 여유가 사라져 버린 지금 이 순간

영화 목록을 살피면서 고민 중이다


우선 좀비 시리즈는 Pass


Due to COVID-19, many of friends are working from home.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아흐흐흐흐~~~

나가서 고생한다 Plz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명절 연휴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