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Feb. 28. 2022

by 순정

2월 29일 없으니 오늘이 2월의 마지막이다

가장 짧은 달

그래서 더 애틋하고 소중하다

월요일이다

일이 쌓여 있지만 오늘 하루를 길~~ 게 보내고 싶다


3월 전날

3월이면 날씨랑 상관없이 눈이 오더라고

(내 기억 속에는 4월까지도 눈을 본 것 같다 그것도 폭설을)

봄이다!!

1월 1일보다 더 새해 같은 느낌

오래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떠나온 지 한참 되었어도

여전히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새 사람들을 만나는

봄이다... 꽃이 피든 말든

8일 후가 대선이든 말든


삼일절

내일 새삼스럽게 더 의미가 다가올 것 같다

겨울여행의 최고봉 러시아

전쟁을 일으키다니!! 한국도 휴전국이니 언제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내가 가야 할 곳도 내전으로 잠시 미루어졌으니 말이다

여전히 전쟁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이유와 의미로 벌어지고 있다


위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뉴스를 잠시 멀리하면

대선이든 전쟁이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조용하다

폰까지 꺼두면 안전문자가 울리지 않으니

코로나도 없는 세상이 된다


모든 것이 ON이 되어도

시끄럽지 않은 불안하고 혼란스럽지 않은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

다고 쓰려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같아 참아 쓰지도 못하겠다

그런 세상을 꿈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경험했고, 체험했다


새달 새롭게 시작하는 3월이니

오늘 모든 것이 정리되고 마무리되고 끝나길 바란다

전쟁도 코로나도..... 그만


쫌 그만하지!!

짧은 인생 뭐 그리 욕심을 부리는지

적당히 해라

적당히라는 말이 가장 어려운 말이 된 세상


그런 세상에서 대선 투표하러는 가야겠지

더 나은 세상이 아닌 더 망할 세상을 막기 위해

쓰고 나니 참으로 씁쓸하구먼

오늘따라 커피가 더 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월 2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