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일
3월 3일 숫자가 예뻐 보여서 글을 쓰고 싶었다
맥북으로
그럼 더 예뻐 보일 것 같아서(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말이다)
한국을 떠나는 외국 친구(학생)에게 맥북을 선물 받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나이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에 당황함으로 몇 달을 방치했다
슬슬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M1 안드로이드와 호환을 위해서는 이것저것 부속품(?) 이 필요했다
당장 허브 멀티탭
솔직히 그 외에도 액세서리 욕심을 부리자면 한도 끝도 없는 상황이었다
애플 쇼핑몰에 입성하는 순간 눈 휘둥그레지면서 금액에 놀라게 된다
배보다 배꼽은 아니지만 금액이 장난이 좀 심한데
이래저래 어쩌고저쩌고
액세서리를 구입했다
블루투스 마우스, 허브 멀티탭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와콤 인튜어스/오일파스텔)까지
다 준비되고 갖췄는데
어도비 프로그램도 결재하고 다운까지 마쳤는데
나 왜 이 시점에서 어이없이
그놈이 그분이 온 거냐고
번씨.... 양반
번아웃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게으름의 영어 버전
해야 할 일이 쌓여가고
하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춤을 추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한동안 운동도 하지 않아서
다시금 디스크가... 말썽이기도 하다
3월 3일
팔딱팔딱 봄기운이 솟아오를 것 같은 날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말 그대로 반만 하고 있다
반은 하게 아니다
반은 영(0)과 같다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시작은 반일 수 있지만 시작은 끝이 아니다
마무리를 해야 끝난 것이다
끝맺음을 해야 한 것이다
시작하고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아
차라리 시작하지 않음이 더 나을 수 있다
일만 벌이고 해결하지 못하는 것 못된 버릇이고 고쳐야 할 습관이다
끝을 맺기 위해 시작하자
끝이라고 외치는 순간의 희열을 생각하면서
번아웃
게으름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큰일 났네
3월 3일처럼 팔딱이고 싶다
꽁다뤼>>> 오늘따라 커피는 왜 이렇게 맛있는거냐구...한잔 더...원두도 구입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