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12일 공항 가기 11일
김하늘 배우 주연의 공항 가는 길 드라마가 생각나네
불륜이라는 불편한 주제였는데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 안 될 것 같고
제주도 풍경이 좋았다 해야 할까
경력단절 여성의 애환이라고 해야 할까
승무원(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는 직업이지만)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해야 할까
그런 드라마다
사실 남자 배우 때문에 봤다
이상윤 배우 (이름을 기억하다니 나에게 놀라는 중)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실감이 날까 여전히 실감 나지 않는다
폭풍 인수인계와 쥐꼬리 일을 병행하고 있어서일까
하루가 너무 빨리 순삭
내일은 여유를 부릴 거다라고 다짐한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가기 전까지 보고서를 쓰다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금요일 SOS 회의
나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미 가입되어 있어서 다 아는 이야기지만 아프리카는 처음이라
아프리카라고 쓰고 갑자기 닭살~이 뭐야
왜 팔에 잔털이 곤두서는 걸까
닭살 피부는 아니고 팔뚝의 잔털이 곤두섰다.
너도 떨리냐 나도 떨린다
2013년 처음 떠날 때는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뛰어노는 사상을 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하니 크게 웃고 가자)
현실은 대학교 전공 강의 현장에서 몸을 불살랐다
해외(한국) 유학을 보내기 위해
토픽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대회에서 1등을 하기 위해
한국 사람들이란(아니다 내가 문제다)
그놈의 승부욕!!
나 말고 2분 아니 3분의 한국 선생님이 계셨으나 나마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즐기면서 여유롭게 우아하게 할 수 있었는데
전투적으로 충전 가득해서 출근해서 방전되어 집에 돌아온다
새벽 7시 출근 저녁 7시 퇴근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2년을
다시 돌아가면.... 또 그럴 것이다
나를 잘 알기에
이번에는 여유를 갖고 여유롭게 우아하게
초원 (아 아프리카라 사막이겠구나)
허허벌판에서 흙먼지 마셔가며(아니다 이건 아니다)
마스크 쓰고 커피 마시면서 우아하게 미소를 던지면서
보내다 올..... 까??????
제발 그러길 바란다
8개월 동안 우아한 한국인으로 우아하고
우아하다 :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
(역시나 불친절한 사전)
고상하다 : 품위나 몸가짐의 수준이 높고 훌륭하다
기품 : 인격이나 작품에 나타나는 고상함 품격
그만하자!! 그만
사전 찾다가 끝나겠네
이래서 한국말이 어렵다는 거지
어쨌든 몸가짐의 수준을 높이고(어떻게??) 아름답게(기준이 뭘까)
모르겠고 우아하게 지내다 올 거야
우아한 한국인 아프리카에 가다
아프리카에 간 우아한 한국인
아프리카에서 우아하게 활동한 한국인
아프리카에서 우아 떨다(부정적 의미 같은데...)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니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
원작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 카렌 디네센은
마흔 살에 아프리카(케냐) 에서 떠났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아프리카로 가는구나
모르고 가야 제맛이라 특별히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자꾸 검색하고 싶어진다
물론 많은 정보가 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아는 것이 힘
No No No
모르는 것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