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까지 등교를 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까지
맞나? 어 어라
기억이 가물거린다
고등학교 중간에 토요일 등교를 안 한 것 같은 느낌은
상상이다
고등학교 꼬박 토요일 등교를 했다
주 5일 등교와 근무가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검색하고 싶지도 않다
(대충 알 것 같아서...)
2013년 아니 2015년 우즈베키스탄은 여전히 6일 등교와 근무제
지금도 일까??
한국에서 온 선생님은 한국 시스템으로 배려를 해주셨다
나 이전에
토요일이라고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봉사를 온 사람인데 현지 시스템에 맞춰야지
쉽게 쿨하게 오케이 했다
그래서였을까?
2년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
많은 일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낸 꿈같은 시간
어디서든 적응하면 빠르게 잘 흘러간다
아프리카 오늘 SOS 교육받으면서 현지 정보를 받았다
에티오피아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설정 뭘 잘못했지 전 세계 나라의 소식이 메일로 다 들어오고 있다
설정 바꾸자 내일
교육을 마친 후
보고서 작성
보고서는 말장난
보고서는 말장난
보고서는 말장난이야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비슷하게 바꾸고 했던 말 다른 표현으로 둔갑시키고
같은 질문을 몇 번을 하는 거니
머리에서 쥐가... 쥐꼬리 업무 마무리도 해야 하는데
보고서 쓰다 머리 뇌에서 찌릿찌릿 전류가 흐름을 감지했다
대충 마무리가 하고 방전된 상태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인수인계서(서... 서... 그놈의 서 그만~~~)
만들고 마무리해야 한다
포스터 작업도 5월달꺼 마무리하고 방전
6월 자꾸 미루고 있다(마감러의 기질)
금요일 금요일 같지 않은 금요일
주말을 기다리며 금요일 오후가 즐겁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몸이 날아가 것처럼 기분이 가볍다
한때 그랬던 적이 있었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토요일을 기다리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특별한 일정이 없어도 토요일은 좋다
내일은 오늘처럼 토요일 같지 않는 토요일을 보내기로 이미 예약이 되어 있다
아프리카 가기 아니 공항 가기 8일 전이다
오늘은 9일이래 소름 소름
쇼핑 리스트가 한아름인데 언제 해야 되는 걸까?
일요일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 번도 가져가 본 적 없는 라면이 리스트에 있다
저번에 말한 것처럼 생라면을 맛있게 먹었던 캄보디아에서의 기억 때문에
한인 마트에서 상품권으로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사서
한 번도 끓여먹지 않고 생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아프리카에 라면 있겠지 그래도 사갈래 비쌀 거야
쌀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내가 어제도 오늘도 쌀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그저께도
쌀을 사가야 하나라는 (머리에 쥐가 나서) 멍청한 생각이 살짝 스쳤다(바로 삭제)
샴푸로 양말과 속옷을 빨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빨래 비누는 챙기려고
외국인에게는 누진세가 붙어 캄보디아에서..듣고 황당!!
전기요금, 전화요금, 인터넷비 제일 아까운 1인이라
최대한 절약 수도요금은 비싸지 않아 겨울이 아니면 되도록 빨래는 손빨래
손빨래가 짱이지
그거 알아
바람 부는 봄바람 살랑이는 거실에 앉아 맞바람 맞으면서
빨래 말리는 소리 들으며 커피 마시는 그 순간
그게 천국이라는 거
나는 그 천국을 자꾸 주말마다 느꼈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캄보디아는 습도가 습도가 높아 그래도 에어컨 없이 살았다
전기장판 사용하면서(변태 같아)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 풀리는 거 아시나요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쓰고 있으면 오타가 작렬이지만
옥죄이던 머리가 스르르르 풀리면서 느슨해진다는 사실
지금 바로 그 순간을 느끼면서
글을 아니 키보드를 누르고 있다
스트레스를 글로 푸는 뇬자(맞춤법 검사에 걸린다)
살짝 멍한 기분 커피보다 맥주가 땡기는 저녁 아니고 밤이지만
마감러는 알코올은 살짝 양보하고 카페인을 마주한다
자정이 넘어 공항 가기 8일 전
일주일 남았다
왓더..hell
천국이구 나발이구
내일까지 당장 일 마무리하고
일요일부터 짐 싸고 정리하자
우선 먼저 부모님께 엄빠에게 아프리카 가는 것부터 알리도록 해라
5월 8일 떠나는 불효자를 용서하시면서 금전을 좀 남기고 갑니다
소고기랑 참외 사드셔요....라는 멘트를 남기고 멋지게 떠나볼까
SOS 경보 위험단계내 수도 말고 지방
나 수도에만 있을 거야 아디스아바바 (아디다스 좋아 레깅스 하나 지를까?)
저기요.... 정신줄 붙잡고 가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