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하라어 다시 시작
처음처럼
두 번의 줌 수업과 16 강좌(?)의 영상으로 대체된 강의
시험도 보고 회화 테스트도 했으나
오로모어를 배우기 위해 한도 초과의 머리(뇌)를 포맷시켰다
4개월 아니 5개월이 지나 다시 만난 암하라어
포맷 기능은 언제나 100% 확실하다
어학원 OT를 마치고 시작된 첫 번째 수업시간
교육대학원(중국어 전공)을 나오고 한국어를 2년 이상 외국인에게 가르친 경험이 있던 나
다양한 언어 학습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했던 나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외하고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크메르어, 암하라어어, 오로모어
(제대로 하는 언어는 오로시 한국어뿐(이것도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을런지))
언어 교육은 무조건 입을 트이게 한다는 목적으로 따라 하고 또 따라 하는 방법을 구사한다
모두 언어 학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배웠다. 오늘을 제외하고
언어 수업이지만 절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무조건 듣기 듣고 단어에 해당되는 것을 가리키는 수업
절대 말을 해서는 안된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묵언수행을 했다
귀를 트이기 위한 방법(이렇게 완벽하게 귀를 트이는 방법은 처음이다)
작은 소리라도 내면 안된다
철저한 묵언수행 듣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진이 빠져 힘든 상태는 처음이다
초집중했다는 이야기고 해석이 된다(맞을 것이다)
묵언수행을 하고 오롯이 듣기만을 하다 보니(계속 입이 꼬물락거린다)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혼자 하는 수업이라면 따라 하면서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단체로 그룹 수업으로는 꽤 괜찮은 방법이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이구동성이 되지 않는 이상
불협화음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업 중간에 30분간의 티타임 시간
조금 늦게 도착해서 일까
직원과 선생님 이외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모두 성인) 우루루루 쏟아져 나왔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드디어 맛보다
도착부터 건물 가득 커피 향이 진동을 했다
블랙커피는 꽤 진했다(걸쭉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마키아토라고 부르지만 카페라테 우유의 진한 맛과 어울려져
블랙커피만을 고집하는 나도 손이 가게 만들었다
커피와 어울리는 옥수수빵(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내일 물어봐야지
투박한 빵이었지만 꽤 아주 매우 만족스러웠다
내일은 2개 먹어야지.....
새로움은 언제나 긴장감과 동시에 즐거움을 공유한다
어젯밤 11시 30분 전날의 뒤척임 때문이었는지 잠이 쏟아져
새벽에 글을 마무리했다
오늘도 역시 새벽 4시 전에 눈이 떠졌다
좋은 현상이다
여전히 동은 트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