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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Jun 13. 2022

새벽 5:50

에티오피아에 온 지 한 달이 지났다

여전히 새벽 5시 기상(더 이른 시간인 경우가 많았으나 평균적으로)

이 정도면 적응이 된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아침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지금까지는 아침 산책과 유튜브로 영어공부 아니 그냥 듣기(소극적으로) 정도였다


자발적으로 아님 자동적으로 주어진 소중한 시간

아침 루틴을 정해서 효율적이며 자기 계발이 꼭 아니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을 찾아보자

5시  기상이 보람되도록 말이다

5시 50분 해 뜨기 전 에티오피아

5시 50분  아직 해가 뜨기 전이다

원두커피가 소진되어 구매 부탁했다

조금 더 싸고 맛난 커피를 마시겠다는 강한 의지로

오늘 빈으로 된 커피가 나에게 온다

에티오피아이니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원두를 구할 수 있으나 마트에 있는 원두는 홀빈이 아닌 모두 그라인더 된 커피이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7개월간 갈아(?) 마시고 갈 예정이다


아침 루틴 중 하나인 커피 수혈을 하지 못하고 있어 허전함과 동시에 불안감이(카페인 중독자의 기본)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이제 우기가 시작이다

이번 주도 많은 다양한 비를 맞이할 듯하다


글을 쓰는 동안 화장실 전구가 나갔다

하루라도 조용하지 못한 두 번째 숙소이다

어제는 싱크대 배수구 아래에서 물이 콸콸 흐르더니 오늘은 전구님이 사망


배수구 수리는 안 할 예정이지만 전구는 갈아야 한다

어둠 속에서 일을 칠 수 있으므로

숙소 입실 1주일 만에 전구 사망이면 주인이 갈아줘야 하는 거겠지..


아파트 매니저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

중요한 건 내 폰이 전화는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매니저를 발로 찾아다녀야겠다


핫산!!   

Please change the light bulb in my bathroom.

This light bulb is burne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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