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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Jul 01. 2022

귀차니즘 아니고 글 쓴 게 날아감

저번 주 올린 글이 저장도 안 되고 휘리릭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랜만 아니 거의 처음으로 사진을 37장 아니 47장을 올렸다(적당히 올려야지)

역시 사람은 안 하는 짓을 하면 탈이 난다


사진은 인스타에 올리는 걸로 합시다

하자 하고 하는 일보다 그냥 일상처럼 하는 일이

꾸준히 하는 것 같다


계획을 세우고 하는 일은 언제나 작심 3일

좋아서 일상처럼(커피 마시듯) 하는 일은 오래가는 편이다(싫증 나기 전까지)


인스타에 나의 해방일지의 의미로 산책길에서 만난 것들에 대해 주저리 수다를 떨고 있다


브런치에 했다가 저장되지 않아 가볍게 인스타에 하게 되었다

브런치도 적당히 사진을 올리면 가능한 일인데 말이다(오히려 더 편리할 수도 있는데)


글도 편하게 쓰려고 폰에 웹도 다운했는데

이렇게 말하고 이곳에 일기를 쓸 수도 있다

언제나 계획 없이 하고 싶을 때 하는 나이기에


6월 28일

오늘은 내가 태어난 날이다

집에서 7년 8년 전부터 양력으로 생일을 지내고 있다

음력은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계산하기 어렵고 매년 바뀌는 생일을 체크하는 곳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음력 생일 다음날이 할아버지 생신이라 (장점은 절대 내 생일을 잊지 않는다 것 하나뿐) 어린 적에는 내 생일을 절대 챙긴 적이 없다

내 생일날 할아버지 생신 준비로 엄마는 언제나 부재중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때를 써서 친구들을 한번 초대한 적이 있었다

물론 엄마는 생일상을 준비해주시고 할아버지 댁으로 가셨다


뭔가 삐진 생일 파티였고 그해 이후 생일 파티를 해달라고 한 적도 한 적도 없었다

(기쁘지 않았다)


2022년 7월 1일 금요일

또 글을 정리하지 못하고 3일이 흘렀다

오전이 여유로워졌으나 여유로움은 게으름을 동반한다

더 많은 일들을 하고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를 되짚어봐도 

시간이 부족한 순간에 쪼개어 운동도 하고 학업도 진행하고 일도 하고 연애도 했던 것 같다


나에게 시간의 넘침은 게으름을 의미한다

지금처럼 글이 더디게 마무리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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