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수면시간보다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3시간의 수면시간
상담하시는 분이 너무 짧다고 수면부족이라고 하신다
보통 6시간은 자야 한다고 한다
음!! 6시간이라
6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있노라면 허리가 아플 것 같다
3~4시간 수면을 취하지만
꿈도 꾸지 않고 딥슬립 한다면
뒤척임도 없이 잠의 세계에 빠져든다면
일어나서 개운하다면 그거면 된 거 아닐까
수면시간은 물어봤으나 수면상태는 물어보지 않는다
이야기해주고 싶었으나
굳이 내가 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면 되는 거 아닐까
상담하면서 나에게 내린 처방
수면 유도제를 먹으란다
수면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음 음 음
정상적인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난
순간 약을 먹어야 하는 아픈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그래 아플 수 있다
마음이 내가 느낄 수 없지만
나는 아픈 사람일 수 있다
자기 면역체계의 문제로 원형탈모가 생겼으니
탈모의 원인 중 수면부족이 있더라
음 음 음
이미 15년 이상 이루어진 3~4시간의 수면시간
갑자기 이렇게 나타난다는 것이 신기방기 할 뿐이다
탈모 때문에 상담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일전에 8월 1일 일어난 사고 때문에 상담을 받았다
영화를 너무 봐서 일까
전문 정신과 상담의사와의 만남인 줄 알았다
너무 큰 기대였던 거 같다
상담사 자격증이 있는 상담사인 것 같다
청소년 상담사처럼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된다고 한다
그 사이 빠진 게 있다
나를 이해해 주는
아니다 나를 이해한다고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냥 받아들이고 끄덕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는 것
수면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3~4시간이요
어머 그렇게 짧아요(삑 틀렸다)
평소에는 수면 시간이 어떻게 돼요
꾸준히 3~4시간입니다 15년 가까이
네! 편하게 잠자는 편인가요
네 푹 잡니다 꿈도 꾸지 않고
네 탈모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게 더 스트레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체계의 문제이다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으나
현재 상황은 그럴 수 없어 주사의 힘을 빌린다
마음의 상처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더 빨리 치유될 수 있다
타인일 수 있지만 환경 자연일 수도 있다
나 아닌 외부적인 환경으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아직 해뜨기 전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4시 새벽 4시의 고요함이 좋다
정교회 방송도 들리지 않는 시간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
나만 존재하는 시간
이 시간이 좋다
여명
해가 차오르는 순간
커피 한 모금의 나를 격려하는 시간
행복하자
행복하다
행복의 의미는 잘 모르지만
지금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