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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Apr 12. 2023

나의 해방일지

아직 때가 아니였나

너무 성급했나


2022년 7월 어느날

원형탈모 두피 전체로 번진 상황

주사 치료를 받고 두피가 함몰되는 부작용

4개월간의 주사 치료와 탈모 치료제 미녹실(한국에서 공수)

에티에 존재하지 않음


한국 귀국 후

잘 먹고 잘 쉬고(체중만 5KG 늘어남)

아니다

탈모 부분의 머리도 5cm 자람(완전 웃긴 상황/슬픈 상황인가)

아니다

행복한 상황이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탈모가 

진행 중인게 문제이다

여전히 전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출근 1주일

염증이 생기고 있다

매일 감으면 안 좋은데

출근을 하니 매일 감고 있는데

오히려 염증

연고도 바르고 릴렉스 하려고 컴 다운 하고 있는데


이 무슨 일인가

어쩌란 말인가

머리가 빠지는 양도 점점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이게 더 문제인거지(이 자체가 스트레스)


나의 헤어스타일은 탈모 부분을 감추기 위한

매일 아침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

오랜 묶고 있음 

통증이 동반하는데 말이지

어쩔 수 없잖아 


이 모든 상황을 잘 극복하길 바랄 수 밖에

나의 두피에게 나의 면역력에게 

잘 버티라고 뭘 해야 하는거니

물 많이 마시기?

(진짜 잘 못하는거긴 한데 노력하고 있거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이유는

똑바로 살라고

인생 호락호락 하지 않다고

조용히 살라고

나서지 말고 입닫고 살라고


조금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하나

아 이건 뭐 병원가도 

아 신경쓰니 머리가 더 아파온다


놀고 먹으면서

돈 벌 수 있는 방법 알면 알려줘

나의 모발과 두피를 위해서라도

쉬어야 한다


나의 해방을 위해

나의 모발을 위해

나의 탈모 극복을 위해

오늘도 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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