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밖에 남지 않은 4월
생각해 보니 해외에서 장기간 생활한 후
한국에 돌아오면 언제나 겨울
겨울잠을 자듯
힘껏 쉬고 난 후
4월 기지개를 힘껏 펴고
일을 시작했다
힘껏 한국에서만 가능한 야근
나인 투 식스는 멍멍이가 간식으로 사용하는 것
영화 촬영도 요즘은 잘 지켜진다고 하는 것 같지만
자본 탄탄한 영화나 그런듯
노조가 힘껏 힘써서
예전에는 초과한 근무에 대해서 1년인간 2년이 넘어서
받았던 것 같다(초과근무 안 쓴게 더 많지만)
별로 받을 생각이 없었다
그때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즐겁게 했기에 굳이
그래도 받고 나닌 꽁돈 생긴 듯 좋긴 하더라
생각해보니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거였어
정당한 내가 일한 것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지
생각으로는 머리로는 말하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여전히 즐거운 일이면
언제든 어디서든 상관없다라고 외치고 있다
(조용히 외쳐야지 소근소근)
돈 많이 주면 좋고
돈 많이 주면 받은 만큼 일할거고
즐겁지 않은 일도 즐거울 수 있고
행복하지 않은 순간도 행복할 수 있지
행복한 일은 더 곱절로 행복할 것이고
즐거운 일은 더 신명나게 일할 것이다
4월은 야근이나 초과근무가 없다
칼퇴의 연속
아마 4월로 끝이겠지만
행사의 맛은 야근이요 초과근무이고
그로 인해 수당이 팍팍 쌓이는 거죠
라고 아직은 4월이라 말할 수 있다
칼퇴에 익숙하지 않은 나였으나
2주만에 완벽 적응
2분 전 모든 준비 완료
땡과 동시에 슝 총알 퇴근
날이 좋아 날이 좋지 않아
칼퇴합니다
주말을 기다리며....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