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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Apr 30. 2023

5월..가볍게 만나자

5월 하루 전

전야제 같은 기분


5월, 특별히 변하는건 없다

달력 한장이 넘어가는 순간일 뿐

그런데 말이지

사람이 말이지

이상해

무거운 4월이 가고

가벼운 5월이 나를 반길 것 같은 기분


조금 더 따듯해 지는 것 뿐인데

여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뿐인데


여름을 사랑하는 나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더워지는건 좋아하면 안되는데


여름은 더워야하잖아

뜨거워야 하잖아

5월은 시작이잖아

봄의 끝자락이며 여름으로 들어가는 순간


조금은 가볍게 만나자

여름아!!

맞는 옷이 없어서가 아니고

뱃살 때문에 앉아 있는 게 힘들어서가 아니고


여름이잖아

가볍게 먹고

가볍게 입고

가벼워야 하는 날들이잖아


여름아 우리 조금 더 가볍게 만나자


5월아!!

조금 가벼워지자


무거운 4월아

잘가라

쿨하게 뒤돌아 보지 않고

보내주마


고생했다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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