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근로자의 날
근로자인 나
공휴일
1973년 시행되었다고 한다
녹색창이 알려준다
월요일이라
황금연휴인거지
학교에서 근로자로 일하는 동안은
학생이 근로자가 아니고
교사도 근로자가 아닌 교육자이니
조교도 가르칠 교 이니까...
근로자가 아니였구나
조금 일찍 퇴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니
나에게 공식적으로 공휴일인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라는 생각을 하루가 다 지나고
밤 8시가 되어서야 떠올랐다
3일 쉬고 출근
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아침 알람을 그냥 켜두었다
원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신기하게 아직도 여전히 주말이면 알람없이도
더 일찍 일어난다
주말 더 많은 시간 놀고 싶은거지
성인이 되어서도
재택근무를 할때도
백수일때도
해외에서 일할 때도 변함이 없었다
인간의 뇌란 무서울 정도로
간절함에는 잘 작동한다
그렇다면 내일은
과연 피곤하지 않게 일어나서 출근할 수 있을까
나의 뇌에게
가스라이팅을 해야 하나
회사에 놀러간다
소풍간다
소풍가는 마음으로 출근하자
아니 산책가자
5월 조금은 가벼워졌습니까?
더 가벼워지도록 노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