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정 Jun 12. 2023

사전 찾다 삼천포행

한시적

간헐적 직장인 

생활 2달을 보내고

두 번의 월급을 받았으니

2주를 더 보냈다


고로 6월이 벌써 애매하게 3주째라는 걸

오늘 출근하고 

이 글을 쓰면서 실감하고 있다


근무 중

글을 쓰고 있는 난

이제 간댕이가 부은 걸까


주말

쓴 글을 읽고 반성 중이다

글을 쓰고

어째 확인을 하지 않는 걸까

문법은 그렇다 치고 오타가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다

맞춤법 검사를 언제부터인가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쓴 글에 

책임 1도 없는 행동으로

반성 중이다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오타와 바른말 사용에 대해 

그렇게 강조했던 사람 어디 간 거야

언제나 문제는 과할 때 문제인 것 같다


적당함

대충 말고 적당함


*대충: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

(언제나 말했지만 이 불친절한 사전 보시요)

이런 사항이면 대강을 찾아야 하잖아


*대강: 자세하지 않은, 기본적인 부분만을 따 낸 줄거리/자세하지 않게 기본적인 부분만 들어 보이는 정도로


대충이 아니라 대강을 사용해야겠다


*적당하다: 정도에 알맞다(다시 한번 더 검색_단어 선택이 잘못된 걸까?)

*알맞다: 일정한 기준, 조건, 정도 따위에 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한 데가 있다.


대강 말고 알맞게


한국말 진짜 어렵다


더 하면 사전만 찾다가 끝날 것 같아 여기서 나와 그만 합의를 보려고 한다


알맞게는 100% 인 것 같고

적당한 건 80~90%의 느낌이다


이래서 한국말이 어려운 것 같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적당하게 알맞게 하면 좋겠다


일이든

무엇인가 좋아하는 것도

예를 들면 영화, 드라마, 사람, 


과하면 문제

운동도, 음식 섭취도, 일도, 사람도


부족해도 문제


나란 인간

언제나 적당함이 없었다

언제나 과했던 것 같다


과함은 언제나 문제가 된다

금방 식어 버리기도 하고

주변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문제를 알면서도 천성이라는 단어로

포장을 한다


대충 말고 대강 말고

적당하게 알맞게 

(조금은 부족한 듯 살자)

미니멀하게 모든 것을 


뻥 뚫린 사무실에서 글을 쓰고 있는 난

과연 적당한 것일까





매거진의 이전글 두 시간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