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째

by 순정

주말

평일보다 이른 기상

알람 없어도 도대체

아직도 주말이면 신나는 나이인가보다


평일을 주말로 인식하면 좋겠다

뇌야 제발

평일도 주말로 생각하면 안되겠니

직장에 출근하는게 아니라

놀이터에 놀러간다고 생각하면 안되겠니


앗 맞다

어릴적에도 놀이터 안 좋아했다

내 기억이 있는 한

놀이터에서 논 기억이 없다

천성이 타고난 집순이(?)


피트니센터를 하루 3번 다니던 적도

집 센터 센터 집이었다

연애를 할때는 어쩜 그렇게 밖으로 다녔는지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당연히 다녀야지

지금 아님 못 볼 세상이니 말이다


집에서도 절대 누워 있지 않는다

사부작 사부작 무엇인가 계속한다

책 읽고 필사하고(요즘 뜸하네)

그림그리고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음식만들고 영상편집하고 운동하고

그냥 한다

그 순간이 좋다


글을 쓰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25분 단편영화 시나리오

너무 쉽게 봤나

자꾸 왜?라는 질문을 받는다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나한테 그게 없데


2시간째

한글자도 쓰지 못하고 있다

오전 수업을 들으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면 갈 의미가 없다

수업은 참석하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했던가


글쎄다


시나리오 작성 수업 신청은

잘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했는데

누구나 인터넷만 검색하면 아는 이야기

시나리오란

로그라인이란

시놉시스란

시나리오 작성법


그래 역시 글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글 잘 쓰는 방법은 없어


박하경 여행기

일상이 지루해 딱 하루 여행을 하기로 했다

왜 딱 하루야

왜?

그냥이잖아

그냥 하루면 되니까

월요일 출근해야 하니

일요일은 집에서 쉬어야지

ㅋㅋㅋ 왜가 어디있어


왜가 필요한가

진짜

좋은데 이유가 있어

싫은데 이유가 있냐고

글 안써지니 여기 와서 화풀이하고 있다

나 좀 웃긴데

웃픈현실이다


주말 오후 출근

초과근무 수당 받고 좋지


글도 안써지고

오전은 길고

산책이나 해야겠다


이대로 과연 나는 포기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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