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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Aug 09. 2023

벌써, 가을

2015년 8월

(벌써 8년 후덜덜 아직도 생생하다)

생애 처음 유럽 배낭 여행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이때 노선 신의 한수 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다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집으로


8월 여름에 출발

가을에 도착했다


독일 8월 중순은 추웠다

여름 옷만 갖고 간 난

추워서 몇겹씩 껴 입은 기억이 난다


오늘 오랜만에 반팔을 입었다

사무실 에어컨으로 인해

시베리아


여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여름과 이별하는 느낌이다


입추도 지났다

절기가 잘 맞지 않는 시대이지만

내일 말복을 지내면

이제 정말 여름을 보내야한다


태풍으로 인해

오늘 점심 산책하러 나왔다


산책을 핑계로 일광욕하기

피부 타기 딱 좋은 상황


강렬한 태양은 없지만

은근하게 내리쬐는 지금


좋아하는 날씨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나오니 좋다


팟빵 들으면서

김혜리의 필름클럽

시작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꾸준히 듣고 있는

여자들의 영화 수다

수다이지만 전문성을 곁들인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생각해보니

요즘 영화보기가 뜸했다


쏟아지는 중국드라마 보느라

영화를 챙기지 못했구나


OTT 로 인해 극장가는 일도

뜸해졌다

코로나 핑계로 생활방식도 많이 변했다


집순이에게는 좋으나

집순이가 집을 탈출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기도 한다


수요일 영화 바비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비도 마른인형도 종이인형도 잘 갖고 놀았다

로보트 자동차를 좋아 할 것 같았지만

아니다

비록 마른인형 머리카락을 잘라서

숏커을 만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팔도 빼보고 다리도 쭉쭉 늘려도 보고

나도 바비인형과 마른인형을 갖고 놀았다


바비 몸매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꽃분홍색 짙은 다홍색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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