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도착
도착, 긍정적으로 들린다
9월 제대로 인사는 한걸까
기후변화로
9월까지 여름
버스에서 스치는 컷이
가을이다
낙엽도 많다
흔들리지 않고
물론 약간의 반항은 있었으나
가을로 잘 도착했다
여름이 떠난것은 슬프지만
제대로 맘껏 흠뻑 느끼지도 못했지만
에어컨으로 시베리아였다
나의 7월, 8월은
정말 최악의 여름을 보냈구나
여름은 뜨겁고 뜨거워야 제맛인데
여름을 즐기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동남아시아로 떠날 준비를 한다
오늘은 출근
사무실 책상을 먼지하나 없이 정리하려한다
먼지 하나 없이
이 단어 속에는 참으로 슬픈 사연이 묻어 있다
살면서 잊지 못할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잊지 못할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들 맞나? 복수인가...
긍정도 부정도 존재한다
아쉬움도 존재한다
영원한 것은 없지만 빠른 이별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이별
이별에 익숙해진 나
조금 아쉬우려한다
간헐적 직장인
정리도 이별도 앗쌀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