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정 Nov 06. 2023

간헐적 직장인 지각

공식적인 첫 지각

비공식적으로 두번째

처음 지각은 회사 앞 사거리

교통사고로 인해 두정거장을 뛰었다

5분 지각


오늘 비오는 월요일

평소보다 40분 늦게 나옴

일찍 출근하기 싫어

날씨 생각 안하고 늦게 나옴


장화신고

잔디광장 달림

2분 지각


조용히 잘 들어왔는데

팀장~님

굳이 일어나서 아이컨택

으으으으으


10분 전 연락와서 큰 소리친게 엊그제

굳이 하필 지각한 나


잘났어 정말


아 눈치보여

눈치보여서 커피도 못마심

눈치보면서 쭈구리 됐다


간헐적 직장인

눈치 안 보는 나

으이구 이렇게 하나 잡혔다


굳이 급행을 타겠다고 환승한 나

운전기사님 너무 안전운행

신호등 발 엄청 없다

신호 다 걸림


발 동동 의미없다

장롱면허 나를 탓할 수밖에

사고 두번 나고

핸들만 잡으면 얼음 손은 다한증으로 줄줄


운전연습하려고 일요일 마음 먹었다

아직 시도는 안했다

내 모닝을 해외 나가 있을때 처분해서

SUV로 운전해야 하는데

아 더 떨려

중요한건 나 1종 보통이다


아.....할일없음 배추장사라도 하려고 1종 취득했는데

배추는 커녕  마늘도 못 팔겠다


진짜 운전 배우자

남에게 민폐다

출장을 가도 운전을 못하니

내일 따로 간다고 해야지

부산 KTX 타고 함 가보자


무궁화만 타고 10년 다녔다

중요한건 KTX를 타본 적이 없다

우즈베키스탄 KTX은 타봤는데

아놔.....


11월 금요일마다 출장이다

이번주는 쉽니다

회사 이사해야되서


내일은 30분 전에 출근해야지

게을러지지 말자


순정아 하던대로 하자

억지로 출근 시간 누추다가

오늘처럼 지각한다

두달 연장해서 이러면 안되지

마무리 잘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Together We Fl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