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겨울
지낼만 하다
추워서 움쿠리고 있지는 않다
베트남 가려고
난리를 친게 어그제 같은데
팀장한테 한 소리 들으면서
줌 강의를 들었는데
물론 4번째라보니
건성건성 집중이 안됐지만
경험자에게는 패스할 수 있는 혜택 없나요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 없는 것 같던데
코로나로 간단해지고
줌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사람이라는 존재는
편함을 더 추구하려한다
더더더
4월 봄 시작으로
8개월째 버스를 타고 출근
가끔 초과로 버스가 끊겨
여동생 찬스를 쓰거나
퇴근 시 같은 방향이라 태워주신 샘들
감사합니다
11월 아름답게 나답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아름답게 나답게가 뭘까
쓰고나니 특별히 할말이 없다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나간 후에 내 귀에 나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게
좋은 이야기든 좋지 않은 이야기든
안들리길 바란다
부디 잘 정리하고
잘 준비해서
다음 행보의 발걸음으로 나아가자
비록 뒤걸음 칠 수 있더라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자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위든 아래든 가자
난 아직 젊고 지금이 나에게는 청춘이다
가장 젊은 오늘 행복하자
버텨야한다 이제
즐기던 난 이제
한달 잘 버티려고 한다
이미 마음이 떠났기에 버텨야 한다
아니면 그냥 끊어버릴테니
내 성격을 잘 알기에
못본 척 못 들은 척 못하는 척
한달 조용히 잘 버티자
이렇게 이번주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주말
회사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간헐적 직장인
일하는게 제일은 아니지만
행복하다
내일이 월요일이구
11월의 마지막이란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시간 정말 지랄맞게 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