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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Nov 26. 2023

11월 겨울

11월 겨울

지낼만 하다

추워서 움쿠리고 있지는 않다


베트남 가려고

난리를 친게 어그제 같은데

팀장한테 한 소리 들으면서

줌 강의를 들었는데

물론 4번째라보니

건성건성 집중이 안됐지만


경험자에게는 패스할 수 있는 혜택 없나요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 없는 것 같던데


코로나로 간단해지고

줌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사람이라는 존재는

편함을 더 추구하려한다

더더더


4월 봄 시작으로

8개월째 버스를 타고 출근


가끔 초과로 버스가 끊겨

여동생 찬스를 쓰거나

퇴근 시 같은 방향이라 태워주신 샘들

감사합니다


11월 아름답게 나답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아름답게 나답게가 뭘까

쓰고나니 특별히 할말이 없다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나간 후에 내 귀에 나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게

좋은 이야기든 좋지 않은 이야기든

안들리길 바란다


부디 잘 정리하고

잘 준비해서

다음 행보의 발걸음으로 나아가자

비록 뒤걸음 칠 수 있더라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자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위든 아래든 가자


아직 젊고 지금이 나에게는 청춘이다

가장 젊은 오늘 행복하자


버텨야한다 이제

즐기던 난 이제

한달 잘 버티려고 한다


이미 마음이 떠났기에 버텨야 한다

아니면 그냥 끊어버릴테니

내 성격을 잘 알기에


못본 척 못 들은 척 못하는 척

한달 조용히 잘 버티자


이렇게 이번주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주말

회사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간헐적 직장인

일하는게 제일은 아니지만

행복하다


내일이 월요일이구

11월의 마지막이란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시간 정말 지랄맞게 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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