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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Jan 22. 2024

월요일 저녁

하루 브런치 두번 쓰기

반칙인가요?


3시 30분 치과예약

오른쪽 임플란트 치료 시작 할 줄 알았는데

왼쪽 실밥만 풀고

담주 오른쪽 수술하기로 함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불편하고 심각하지만

덜 심각한 곳부터 하기로 해서


병원에서 상태보고 신기해 함

통증 별로 없었다고 해서 한번

붓기도 멍도 심하지 않아서 한번

멍이 위가 아닌 아래에 들어서 한번


임플란트 원래 많이 아픈가요?

통증 약 이걸 뭐라고 하나

더 필요 없냐고 물어보는데

원래 먹어야 하는 약도 다 안 먹은 상태

3번은 무리라 꼬박꼬박 챙겨 먹기

2번만 먹은 날도 며칠 있어서 남았다


통증이 심할 경우를 대비해서 추가 약을 처방해 줬는데

그건 손도 안됐다


코피도 안 흘렸고


감기 약 비타인 영양제도 먹지 않아서 일까

약발이 장난아닌건가


사실 통증에 좀 강한 편이긴 하다

치과 다니면서 아픈 적은 없었고

잘못 가서 의사가 사랑니 뺄때 내 턱을 엉망으로 만든 일이 있어서

이때 턱 돌아간거 아닌가

합리적 의심

이미 10년 전이라

병원 이름도 위치도 잘 기억이 없다


이사하기 전이라


뭐 찾을려면 찾을 수도 있지만


실밥뽑고 한개 저번에 옥수수 먹다

강냉이 진짜 털릴적 있어서

그 부분 우선 약으로 메군 상태


불편 걸리적 거렸는데

알아서 딱 임시처방을 해주네


면접 포기한 곳이 2명 선발하는데 47명 지원했던데

내일 발표날 곳은 1명 뽑는데 몇명이나 지원했을까


최대한 면접 빨리 보려고 일찍 (처음인듯) 제출했는데

과연 두둥


병원에서 간단히 실밥뽑고 6,400보 걷고

아 맞다 병원에서 저번에 못 준 죽까지해서 죽 2개 득템

부모님께 양보하고


배고파서 식빵 한조각(다이어트해도 빵은 절대 포기 할 수 없다)

밀가루 중독자 밥(쌀)없이 살아도 빵 없이 못살아

이미 2주째 살 구경 안함

그런데 먹고 싶은 맘이 1도 안들어


나 유럽에서 태어났어야 했어

뭔소리야


또한 커피 남자 없이는 살아도 커피 없이는 못살아

굳이 왜 남자한테 비교를 하는걸까


연애는 반드시 꼭 해야 한다고 외치는 나

벌써 N년째 연애도 안식년을 갖고 있다

아 된장 개 슬프다


내가 임플란트 끝나고 나면

연애한다

기다려라


임플란트로 우선 8개월 더 싱글이어도 된다는

나에게 변명을 하고 있다


연애는 하고 살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이런 노래 있지 않나?

아닌가?

아님 말고


실밥 풀렸다고 식욕이 솟아나는거 아니지


오른쪽 수술은 담주 화요일이다

더 상태가 안좋아서 걱정을 하시던데

코피 한번 쏟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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