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정 Jan 23. 2024

화요일

오전에 쓴 글이 날아갔다

주절주절 많이 쓴것 같은데


어제밤 째각거리는 시계가 거슬려

11시 30분 정지

아침에 당했다

화들짝 놀라서 설마

아무리 안식달이라도

11시 30분...

한심한 날을 속으로 욕하면서

후다닥

이불을 정리하고


잠깐

어젯밤

당했다

누구도 속이려고 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내 꾀에 내가 빠진 꼴이 되었다


한심하다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올 뿐

핸드폰 시계를 화인하니

앞자리 6 그럼 그렇지 휴유

아무리 안식달이라도

정신줄 이렇게 놓고 살면 안돼지


화요일 요란스럽게 시작하는구나

배고픔을 참으면서 참을 간식히 청한 어제와 다르게

아침 식욕이 없다

왜 식욕은 밤만 되면 찾아오는가

책 제목 같다

밤손님, 식욕

거부할 수 없는 욕구(19금 버전인듯)

아침부터 뭔 소리야


어쨌거나 이게 말이지

참 다이어트는 힘든거야

야식을 이겨낸자

그대들은 승리자요


면접날 옷을 입기 위해

허리 사이즈를 줄여야 한다

조금만 더 힘내자


그리고 사실 좀 심하잖아

3달 사이에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이건 아니지


안식달 운동 안식하면 안돼


요즘

일요일부터 커피 맛이 이상하다

맛이 없다

이럴수도 있나

비율이 잘못 된건가

평소와 같은데 말이지

오늘도 실패

커피 원두를 바꿔도 마찬가지다


나의 몸상태에 변화가

커피 비율 유투브 좀 봐야겠다

내가 커피를 비율 따져가면서 내려야 한단 말인가

30년 은 아니고 20년 가까이 커피를 내렸는데 말이지


우쨌거나 커피가 맛이 없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


유투브 요즘 너무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유투버 하겠다고 고프로에 응 핸드폰 짐벌에 어어

조명에 어어

다 사놓고

뭐하는 짓이여

당근에 팔아 버리던가 해야지

어어


맘에 안들어

한개도 제대로 하는게 없어

왜 이래 이사람

갑자기 자각모드


여보셩

이력서나 쓰시지요

간헐적 직장인 탈출합시다


제발

2024년 목표다

이력서 그만 쓰자

핑계대지 마 자꾸

매거진의 이전글 월요일 저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