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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Feb 04. 2024

인정

다이어트 실패

인정합니다


디시 간헐적 직장인

방구석 츄리닝 패션(?)

펑퍼짐한 넉넉한 옷 입고 뒹굴거렸다


출근복장으로 옷을 입고 알았다

엉덩이와 허벅지 잘 찌지 않았던 곳

그곳이 불편한 적이 없었다


숫자가 많아지면서 찌는 부위도 달라지나보다

오늘 일요일 출근길

너무나 뼈 아니 살저리게 느끼고 있다

레깅스 스타일을 즐기는 나

이 무슨 변이가 말이다


40넘는 평생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다

이게 이게 이러면

너무 불편한데

우와 불편해서 털어버려야 할 상황이다

어린아이 하나 붙어 있는 느낌

뭐래 아이도 없으면서

그래 고기덩어리 5kg가 떡 붙어 있는 느낌이다


와 환장

이런 느낌 진쫘 느끼지 않아도 되는건데

그냥 감탄만 나올뿐이다


이 느낌 잊지말자

살이 덕지덕지 붙으면

힘듬과 고통과 무거움과 불편함이 동반되어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


왜 회사에서 요 며칠 집중이 안되고 불편했는지

왜 자꾸 집에 가서 하고 싶었는지

집에 가서 집중이 잘 되고 술술 풀렸는지

내 이제 확실히 알것 같다


일요일 출근길

내(아침에 세작 사극을 보다 나와서 사극톤이)

오늘도 반성과 깨달음의 글을 쓴다


오늘부터 걷는다

추위고 나발이고 무조건 걷는다

말리지 마시오


초전박살 내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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