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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Feb 09. 2024

첫 휴가

2024년

2024년 1월 29일

출근

간헐적 직장인 첫 휴가

맞나?

대박

소름


여기서 소름은

내가 인지를 하지 못한 것이다

힘들지 않기에 그런건가

즐겁게 일하고 있어서 그런건가


무슨 일인가요

역시 난 일을 해야 활기가 넘치는 사람인가보다


연애를 해야 온 세상이 밝게 보이는 것 처럼

연애 예찬론자가 된 이유도 그것뿐이었다

연애를 하는 동안은

일도 즐겁고

일과 연애를 조율하고 틈틈히 즐기는게 좋았다

일도 열정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순탄했고

인정을 받았고 가족도 더 챙기게 되었다

활력이 넘치니 언제나 긍정적이었다


연애는 나의 힘이었다

쓰리잡으로 뛰고 대학원 수업을 듣고

논문을 쓰고 사람들에게 치이는 그 많은 순간들이

행복했다

나를 지지하고 나를 아끼는 가족이외의 누군가를

만난다는것이 신기했다


혈육이 아님에도 아끼고 존중하고 안쓰러워하면서

본인일처럼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것


찐 친구가 없어서 일수도 있다

재수 타 지역 편입재수 박사재수를 하면서

중고등학교 동창들과 점점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언제나 현실에 충실한 나이기에

떠난 곳에 대한 미련이 없다

미련을 남기지 않을 정도록 있는 힘을 다해

쏟아 붓기 때문일 수도 있다


좌우명

후회하지 말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의 최선을 다하자)


뒤도 좀 돌아보고

옆도 살펴야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금전적으로 마음적으로


대학교 3학년부터 모든 학비와 생활비를 내가 책임졌다

당연한거다

미국스타일?!


동생들이 있는데

어떻게 부모님이 다 해결하겠는가

성인이 되었으면

대학 2년간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셨으면

이제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해야한다


조금 더 경제적 지식이 그 쪽에 눈을 떳다면

투자도 하고 동생들에게도 도움을 더 줄 수 있었을텐데


정녀로서 부모님에게 받은 혜택과 지원을

10분의 1 밖에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꿈을 쫒느라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놓쳤다

반성 중 여전히 지금도 그러하기에


결혼이든 그 어떤 형태로든

나만은 새로운 가족 그룹을 만들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계획은 없으나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절대라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절대는 절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새로운 무엇가을 만들지 않음은

책임감을 다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나의 인성을 알기에 다른 누군가를 사랑 할 수는 있어도

함께 공존하는 부분에는 많이 턱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완벽한 인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다만 공존하는데 부족한 사람은

사회생활 속 공존은 가능하나

개인공간의 공존은 불가능한


바로 나

같은 이란 단어는 붙히지 않으려한다

나란 인간은 오직 Only 이니


혼자 산닥 다 나 같은 분류는 아닐테니 말이다

나란 사람은 공존이 어려운 인간이라는 것이다


명절 연휴

여유롭게 딴 생각으로 우왕좌왕

어쨌든(좋아하는 단어)


어쨌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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