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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어쩌란 말인가

by 순정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못한 1인

누르는 순간 며칠 끙끙 거릴 것 같다

쇼츠영상으로 만난 폭싹 속았수다는

폭싹 무너뜨린다

눈물 꼭지가 열려버리면서 눈물 샘이 터져버린다

짤로만 봐도 이런데 저걸 어떻게 보느냐고


못보고 안보는 아니 못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못보는 장르가 있다

아무리 흥행을 하고 나만 안 봤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왜 보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하나 좀비 영화이다

내가 어 에어리언도 보고 어 괴물도 보고 어 킬빌도 보는데 어 좀비는 못본다

나이트메어도 보고 6 그거 어 그것도 보는데


좀비가 나오는 영화 드라마는 시도조차 할 생각을 안한다


폭싹 속았수다 때문에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장르가 더 생겼버렸다

장르가 아니라 그거 그거


감히 쉽게 전할 수 없는 말

수고하셨습니다(폭싹 속았수다)


젊은 애순이와 관식이에게도

하얀 서리가 내려 앉은 관식과 애순에게도

애순이 모친에게도 애순이 할머니에게도

관식이 모친이자 애순이 시어머니에게도..

그리고

순정이 모친이자 아빠에게도


감히 전할 수 없는 말

폭싹 속았수다


아직은 마음에 준비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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