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럼 글 쓰라고요

by 순정

반성중

이처럼 반성을 한 적이 있을까?

밤에 처묵처묵 먹어도

야식이라고 하죠

야식을 먹어도 고칼로리를 먹어도 죄책감을 느낀적이 별로 없다


먹고 나서 칼로리를 소모하면 되고 운동이든 일이든

너무 심각하다 싶으면 단식을 하면 되었다

단식이라고 해도 무식한 정도는 아니고 두끼정도 스킵하는 정도였다

물론 커피는 절대 포기를 못한다


무인도에 가지고 갈 물건 3개(이런 질문 왜하는지 모르지만)

질문을 받았을때 고민한적이 없다

커피, 책, 불을 만들 수 있는 도구

한개라면 커피 씨앗!! 키워서 마시려고....


요즘 정확히 2026년 1월 야식을 매일 즐겼다

즐겼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그냥 배가 터져라 넣었다

음식 맛, 기호 상관없이 맛이 없으면 없는대로 싫어하면 싫어하는대로

병에 걸린 사람처럼 그냥 먹고 먹고 또 먹었다

운동 안했다 해야지 하는 마음 조차도 사라져버렸다


체중계에 매일 아침 기상과 함께 오르는 루틴도 하지 않았다

26년 새해 계획도 없었다

아니 있다 하나 누군가 물어보면 말할 수 없는 계획

절대 올해 사표, 사직서를 쓰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큰소리로 외치지 않으면 쓸거 같아서 쓸것 같다 진짜


이 계획 목표가 말해주지 않을까

내가 포기한 사람처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90개가 넘는 연차를 억지로 사용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게을러졌다


일은 여전히 많지만 하기 싫었고, 하고 싶지 않았고 내 업무가 아니 부서가 싫었고

날 이유 없이 싫어하는 X가 여기 저기 주둥이를 털고 다니는 걸 내가 듣게 되는 것도 싫었다

나도 당신을 싫어하지만 굳이 그걸 왜 이야기 하고 다니는걸까


똑같은 X가 되고 싶지 않아 입을 아꼈으나, X의 주둥이는 여전히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나에 이야기 할때는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X를 주먹이 주먹이 아

진짜 성질 많이 죽었다

2년전 아니 1년전만 해도 주둥이 조심하라고 가서 직접 이야기 했을것이다


지금은 그냥 무시 그러든 말든 그런데 얼굴은 보기 싫으니 다른 부서로 이동시켜달라고

계속 이야기 했고 이동해주겠다고 분명히 약속(?) 아니다 약속이 아니였다

그냥 인사이동하겠다라고 1월 말 인사 이동 발표

내 이름이 있어야했다

오후 5시 30분 퇴근 시간에 인사발표가 나는 현실

불안했다


없다

내 이름이 없다

1월 날짜까지 못 박았는데

달려가고 싶었으나

분위기가 눈치 100단인 나

안될줄 알면서도 혹시나 혹시나 물먹었다


이 모든 사항이 나의 야식을 멈추지 않게 했으며

운동을 멈추게 했으며 일에 대한 욕심을 사라지게 했다

오늘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으나,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고

내일 못하면 모레하면 된다


달려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업무평가는 잘 받을 일 없고

번아웃 아닌 번아웃이 이렇게 오는구나 생각하니

억울 아니 화가 아니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력을 키우고 글을 꾸준히 써서 글력을 키워야

작은 흔들림에 흔들리지 않을텐데

갈대처럼 이름 바꿔야겠다(갈대의 순정)

갈대처럼 그냥 마구 흔들리고 있다

차라리 큰 바람에 뽑히는 소나무나 느티나무이면 좋았을텐데

갈대라 작은 바람에 바람인형처럼 그냥 사방팔방으로 흔들리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2월 이미 4일이나 지났다

몸이 부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몸무게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5KG 증량(증량하고 싶은 사람 나에게 와라!! 단시간)

이걸 다시 빼기 위해서 정시을 차려야한다


나이가 한살한살 먹다보면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

1.5배 2배 이상 더 더더 해야 한다

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올해 2026년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사직서 써야 하면 쓰자 굳이 참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하자


운동 달리자 꾸준히 달리다보면 살을 떨어져나가겠지 건강을 얻겠지

- 매일 오전 홈트 / 점심 산책하기 (다시 시작) / 저녁 야식만 먹지마 제발

글 매일 아니 할 수 있게 계획을 목표를 세워

- 일주일에 2번 이상 글쓰기(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주제가 있어야 돼 움직여야돼

몸이든 뇌이든 움직여야 글을 쓸 수 있어


그만 반성하고 오늘 입춘이래

봄의 시작 그거 알아 밤이 좀 짧아졌어

신기해 운동을 하면 몸이 슬림해지는것처럼 말이야


2026년 시간을 죽이지 말자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자

잘 쓸게 잘게잘게 쪼개서 잘 써주마

살이 쪄서 발이 저려....손이 저려 신호가 온거지

그만하라고


이제 출근하자!!

오늘은 오후 1시 출근

매거진의 이전글3일만의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