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안한 순간, 시간
가장 불편한 순간 우리는 편안함을 갈망한다.
샤이론, 블랙, 리틀이라 불리는 소년
빛을 보기 전 엄마의 품속이 가장 편했던 것처럼
후안에 이끌려 들어간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속
엄마의 탯줄에 매달려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았던 순간
후안의 넓고 믿음직한 손이 지탱해주었던 시간
리틀, 블랙, 샤이론이라 불리는 소년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순간이자 시간이었을 것이다.
완벽하게 성장하지 못한 우리들에게
블루(파란색)는 짙은 어둠 속 달빛처럼
안도감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