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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순규 Jan 15. 2024

프로젝트 모음 2기 #4

#3. 2기 엑스포 ‘가을-겨울’

매빗  

김경욱, 김규희, 이서희, 이은서


사람에게 스마트폰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다면 지도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길을 찾는 데 취약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 지도 서비스가 부족하며 현 지도 앱들은 비장애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의 시각 장애인은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각장애인의 이동 과정은 그들에게 큰 걸림돌이다. 


이러한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매빗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찾기 서비스를 UI와 제품 두 가지 방식으로 제시한다. 초행길인 경우와 아닌 경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보도 가능한 길에 음성과 텍스처로 안내 해준다. 둘째, 카메라와 로드뷰를 대조하여 현재 위치를 추적하여 길 안내를 해준다. 셋째, 지팡이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전방 AI 분석으로 장애물을 탐지해 더 안전한 보행을 도와준다. 장애인의 수동적인 인식을 벗어나 사용자가 혼자서도 안전하고 능동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작했다.





오비즌  

권민지, 박채영, 송은별, 최은우


여러분들은 잠을 잘 자고 계신가요? 수면은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 조절 등에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코로나 이후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약 20%가량 높아졌다고 해요. 이러한 수면 장애의 요인은 크게 심리적 감정, 카페인 섭취,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볼 수 있었어요. 특히, 20대에서 이러한 불면증 현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이에 따라, MZ세대는 개개인의 적절한 수면 방식을 찾기 위해 매트리스, 무드등, 향초, ASMR 등을 통해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 수면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려 하고 있었어요. 특이하게도, 약물적 치료보다 유튜브를 통한 백색 소음 영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일각의 의견들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유튜브에서 최첨단 NASA 수면실이라는 제목의 ASMR 영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우주선에서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화제가 되었던 영상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흥미로운 광경에서 실제 우주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은 최고의 수면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결론적으로 우주에서 잠을 푹 자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요. 우주인들의 수면 장애의 주 요인은 빛과 소음이라고 하는데요, 우주정거장은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회전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수면에 큰 방해를 받는다고 합니다. 빛뿐만 아니라, 우주선 내에서는 늘 기계가 돌아가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환경이래요.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수면을 개선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대표적으로 NASA는 우주 비행사들의 적절한 수면 유도를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었는데요,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촉진시키는 백색광의 LED 조명을 우주선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지구에서 우리가 아침에 해가 뜰 때 햇빛을 받고, 잠에 들 때 빛을 줄이고 어둠에 노출되듯이 저희는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해 하루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상과 빛의 강도가 변화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따라서 저희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막힌 생활환경을 원인으로 건강한 빛의 흡수와 숙면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한 생체 시계 리셋 서비스를 제안하고자 했어요. 


이에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수면 앱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세 가지 앱을 선정하여 팀원들이 약 3일간 사용해 본 결과, 모든 서비스가 기본적인 수면 시간, 수면 분석, 알람 기능을 제공하지만 사용자의 수면 분석 결과에 대한 활용 방법은 제공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 수면 장애의 경험이 있는 1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사람들은 잠을 자기 위해 크게 무드등, ASMR, 운동, 침구 변화 순으로 개선을 시도하였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에 대해 나만의 편안한 공간적 수면 환경 조성이 어려운 점을 꼽았어요. 더 구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듣고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더니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었어요. 1)수면 이전 제대로 된 스케줄 관리가 안 되어 수면 시간에 지장이 가는 점, 2)컨디션이나 휴대기기로 인해 수면에 집중하기 어려운 점, 3)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점이었어요.


이렇듯 각자 다른 상황과 이유로 수면 사이클이 무너져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저희는 수면 사이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 서비스의 메인 타겟을 많은 과제량과 불규칙한 생활 루틴으로 인해 수면 패턴이 잘 잡혀있지 않은 디자인과 대학생으로 설정하였고, 서브 타겟을 입사 이후 완전히 바뀐 생활 패턴과 수면에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로 인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회초년생의 직장인으로 설정했어요. 


종합적으로, 그들에게 하루동안의 적정 빛을 노출시켜 자연스러운 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드등이라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였고, 사람마다 수면 상황과 장애 요인이 다름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야겠다 판단했어요. 


그리하여 탄생한 저희의 서비스 오비즌은 궤도를 뜻하는 Orbit과 편안함을 뜻하는 Zen의 합성어인 Orbitzen이라는 이름으로, 수면 사이클을 궤도에 빗대어 편안한 수면을 통해 자신만의 궤도를 찾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또한, 오래된 우주선 생활로 수면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우주인을 메인 마스코트로 

설정하여, 궤도에서 떨어진 소행성에게 솔루션을 주는 브랜딩으로 완성하였어요. 


먼저, 사용자와 오비즌을 연결시켜 줄 수면 무드등 O 램프를 소개할게요. 서비스를 구현해 줄 핵심 프로덕트로, 행성의 헤드 부분을 터치하여 모드를 전환해요. 여기서 모드란,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백색 소음과 조명을 말해요. 취침 시간에 맞추어 자동으로 모드를 활성화시켜 수면을 유도하고, 잠의 깊이와 소음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이 되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아침과 저녁에 따라 적정 빛의 강도와 색상을 반영해요. 


서비스 사용에 앞서, 사용자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우주인이 주요 서비스를 소개해요. 그런 다음, 테스트 페이지를 통해 수면 시간, 취침 준비 과정 등을 체크하며 나의 수면 방해 요인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했어요. 


본격적으로 수면 궤도를 찾기 위해 홈 화면에서는 저장된 나의 모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내가 저장한 조명과 백색 소음이 담긴 무드 폴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더하여,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만들어 둔 조명을 더 세밀하게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어요. 


무드를 만들기 어렵다면, 수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나만의 수면 무드를 추천받거나, 수면 팟 라이브를 통해 나와 유사한 궤도에 있는 사람들과 수면 모드를 공유하도록 했어요. 이 외에, 수면 전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수면 캘린더, 부가적인 수면 고민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수면에 대한 개선 현황을 확인하고 성취도를 파악하기 위한 레벨 제도 등을 통해 더욱 즐거운 수면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공해요. 






퐁당  

윤예원, 이주원, 박진희, 이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꾸만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우리.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뜻의 ‘시발비용’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감정소비는 청년들 사이 큰 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세부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기 위해 청년세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과소비를 경험한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95퍼센트의 사람이, 과소비를 하고 난 후 후회했던 경험이 있는지 묻는질문에는 80퍼센트의 사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동소비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소비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아냈다.


그렇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과소비를 막고, 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절약을 돕는 서비스를 기획하기 앞서, 서로 소비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함께 절약하는 카카오톡 채팅방, 일명 ‘거지방’의 방식을 차용, 발전시키기로 했다.


(1) 챌린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방을 만들어 기간과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절약한다.

(2) 커뮤니티. “이 물건 살까, 말까?” 고민될 때 투표를 열어 사람들의 의견을 물을 수 있다.

(3) 소비성향 캐릭터. 온보딩의 테스트와 AI 분석을 통한 나의 소비성향을 캐릭터로 보여주며 절약을 돕는다.


위의 요약된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브랜딩했다. ‘퐁당’은 사용자가 진단받은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또 퐁당의 다른 유저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절약 서비스입니다. 처음에는 캐릭터의 반쯤 차 있었던 물이, 사용자의 소비 정도에 따라서 캐릭터를 완전히 물에 빠지게 하기도, 보송하게 하기도 한다. 


‘퐁당’은 그렇게 소비의 웅덩이에 캐릭터가 빠지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입니다. 퐁당! 웅덩이에 빠진 당신, 함께 보송해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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