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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순규 Jan 14. 2024

프로젝트 모음 2기 #3

#3. 2기 엑스포 ‘가을-겨울’

Memori

박성비, 도예나, 최다빈, 이수민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에, 국내 반려인 중 절반이 펫로스 증후군을 호소 한다고 한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보호자가 느끼는 극도의 우울감이나 상실감을 말한다.


이는 극심한 우울증과 반려인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신체적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사전적 대비와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이별의 슬픔을 겪는 반려인들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비 및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반려인 중 89.2%가 펫로스 증후군을 대비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서비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상황에 있어 슬픔의 시작은 그리움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드는 아쉬움이다. 이처럼 반려인과 반려동물 사이의 이해관계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기억’을 펫로스 증후군의 대비와 극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에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기억’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반려동물과의 이별 경험을 가진 반려인 2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떠나보낸 반려동물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자 한다는 반려인은 76.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억하고자 하는 이유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 했다. 추가로, 설문조사에 응했던 반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답변에서 이별을 경험한 반려인들은 떠나보낸 반려동물을 사진, 영상, 키링 등과 같이 다양한 물건과 매체를 통해 기억하고자 한다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 이별 이후 우울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함께했던 추억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하기를 원한다는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앞선 리서치와 설문조사,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고민을 식별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펫로스 증후군을 사전에 대비하기 어려웠던 정보 부족 문제를 커뮤니티 활동으로 극복하고,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펫킷 리스트'와 챌린지 활동을 제시하며, 보호자들의 특별한 굿즈 소장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억 사진 앨범과 반려동물의 모습이 담긴 스노우 볼 굿즈 제공을 추가로 제안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해결방안을 구체화하여 GUI를 제안하기 위해 경쟁사 분석을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마이버리, 반려생활 등의 경쟁사 분석 결과, 사용자들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기능에 집중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는 추억 활동 중심의 플랫폼으로 방향성을 설정했다. 사용자들은 반려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제안하고 기록할 수 있으며, 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제공된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이 추억을 함께 나누며 서로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특별한 순간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서비스의 목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보다 풍부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브랜드 컨셉은 단어 ‘Memory’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Memo(순간을 기록하고)+Memory(추억을 되새기며)+Mori(이별을 아름답게)라는 뜻을 담아 네이밍을 선정했다. 로고는 “너와의 추억을 기억할게”라는 슬로건에 맞게 연필로 기록하는 듯한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브랜드 색상은 따스한 색감의 메모리 옐로우 색상과 메모리 멜론을 사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어플의 정보구조도는 스플래시, 온보딩, 회원가입/로그인, 반려 동물 등록 순서로 뎁스를 설정했으며, 네비게이션 바는 홈, 펫킷 리스트, 탐색, 나의 피드로 구성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하고, 정보와 정보 사이의 이동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온보딩은 스플래쉬 화면을 지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킷 리스트, 반려동물과 함께한 기억을 간직하는 추억 앨범, 나만의 스노우볼 제작을 설명하는 페이지로 정리했다. 이들은 온보딩을 통해 나의 정보와 더불어 반려동물의 정보까지 기입해 메모리의 재밌는 컨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한 홈에서는 다른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한 추억을 피드로 살펴볼 수 있게 해 나의 반려동물 말고도 다른 이들의 추억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홈에서 피드, 오늘의 추억, 실시간 인기글이 있으며, 펫킷 리스트에서는 나의 펫킷, 추천 펫킷, 핫 키워드, 펫킷 리스트 Tip, 탐색에서는 핫 플레이스, 나의 피드는 프로필과 쪽지 등이 있다.


주요 기능인 커뮤니티에서는 반려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사용자들이 컨텐츠별로 접근하기 쉽도록 건강, 푸드, 교육/훈련, 무지개다리 등 총 5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또한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추억을 상상하며 이뤄나갈 버킷 리스트를 뜻하는 펫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룰 수 있다.


직접 나만의 펫킷 리스트를 직접 작성하고 실행하며 활동 내역을 기록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형식 또한 형성 가능하다. 이는 먼저 챌린지를 완료한 반려인의 실제 후기를 보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의 피드는 반려동물과 함께 펫킷 리스트를 실천하며 쌓았던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추억앨범으로 저장하는 공간이다. 정사각형 형식의 피드가 쌓이면 스크롤 하며 볼 수 있다. 이에 반려인의 기호에 맞게 추억이 담긴 사진을 선택하고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선택해 추억 앨범을 제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제작

한 추억 앨범에 알림을 설정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추억의 사진과 함께 특정 날짜에 팝업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메모리얼 카드는 다른 반려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다. 메모리에서 제작한 다양한 테마의 카드 편지지를 활용하여 다른 반려인에게 전달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여 응원 메시지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모리얼 스노우볼 제작화면이다. 펫킷리스트 활동을 15개 이상을 완료한 사용자에게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이 담긴 스노우볼 굿즈를 제공한다. 해당 스노우볼은 4계절 중 사용자가 간직하고자 하는 계절을 선택하고, 스노우볼의 유리 안에 담고 싶은 반려동물의 사진을 지정하면 AI가 반려동물의 모습을 캐릭터화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제작된 특별한 스노우볼 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메모리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인 펫로스 증후군을 추억 형성과 상기를 통해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Murmur  

여지민, 배수현, 전우림, 정서연


우리나라의 우울증 발병률은 3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은 경험은 불과 39.1% 밖에 되지 않아 정신건강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 시 거의 완치 가능하나, 많은 한국인들은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컴퓨터가 음성, 표정, 체온 등의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감성 정보통신 기술 (ICT)을 활용하여 병식을 돕고자 하였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생체 신호 분석 대상을 음성 신호로 한정한다. 또한 최근 사물 인터넷(IoT)이 발달하며 다크데이터의 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크데이터란 정보를 수집한 후 활용되지 않는 데이터로 전체 데이터 중 약 80%를 차지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기존의 ai 음성 스피커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 다크 데이터의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사용자의 심리상태 파악을 돕고자 한다.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응답자가 느끼는 우울감과 심리 상태에 대해 조사하였다. 우울,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자각하지 못했던 경험에 응답자의 80%가 그렇다고 답하였다. 또한 심리상태의 변화 및 진척사항을 명확히 알지 못해 답답했던 경험에 대해 80%가 그렇다고 답하였다. 정신적 문제에 대한 빠른 파악과 치료 등의 관리가 진행될 때 변화되는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전달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사용자의 니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상 속에서 심리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적인 케어와 간편하게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심리상태와 진척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개인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며 부담 없이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을 원하고 있었다.


정신질환의 치료 형태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용자를 설정하여 사용자의 심리상태와 주변 환경에 따라 2개의 퍼소나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감정여정지도를 제작하였다. 부담스럽지 않고 간편하게 정신건강을 챙기고 싶어 하는 22세 강수연 학생의 퍼소나를 통해 부담 없이 정서상태를 털어놓을 수 있는 믿을 만한 대상을 제공해야 할 점을 도출 해냈고, 일상 속에서 정신 상태를 체크하는 형태의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한 대상이 필요한

점 또한 알 수 있었다.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31세 이태구 직장인의 퍼소나를 통해 병원 방문 없이 자신의 심리상태와 진척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점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이 필요한 점을 확인했다.


본 프로젝트 내에서 주요 관계자인 병원, 서비스, 사용자를 이해관계자 맵을 통하여 비교하고 연결점을 찾았다. 병원과 서비스 간의 관계 사이에서 환자들의 심리치료 장벽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환자 연계 서비스'를 발견해냈고, 서비스와 사용자 간의 관계 사이에서 객관적 심리 데이터 분석 자료를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퍼소나와 이해관계자 맵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4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로 일상 속에서 심리 상태를 체크가능 한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한 점, 두 번째로 병원 방문 없이 자신의 심리상태와 진척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세 번째로 부담 없이 정서상태를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는 점과, 마지막으로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이 가능해야 한다는 부분을 발견했다.


본 프로젝트의 서비스는 병원이 부담스러운 현대인을 위한 ‘음성 다크데이터를 활용한 AI 정신건강 분석 서비스'로 정의 내렸고, 서비스는 ai 기기로 수집한 다크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실시간 나의 감정을 제공하며 ‘murmur’를 통한 비대면 진단을 수반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본인의 진척사항을 이전 분석과 비교하여 호전된 추이를 정리한 내용을 제시 해준다.


서비스 시나리오를 통하여 기존의 사용자들이 경험했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최종 솔루션을 정리하였다. AI 음성 분석 시스템은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음성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간편하게 개인의 감정을 파악 할 수 있게끔 돕는다. 구체 심리지표와 전문가 컨택이 가능한 점은 분석한 결과를 수치화를 통해 정리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전문가를 추천함으로써 보다 더 전문적인 진단을 실현한다.


실시간 사용자 상태 정보 제공의 기능은 실시간 정신 건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여 현 상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끔 지원하며, 비대면 상담과 진단 기능 또한 주기적 병원의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한다. ‘murmur’만의 감정 캘린더와 AI 분석 진척사항 정보제공 서비스는 캘린더의 시각적 형태를 통하여 이전의 기록과 비교가 가능하게 하고, AI 기록 분석을 통해 진척사항을 제시한다. 또한 분석한 진단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 솔루션을 추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솔루션 챌린지를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Murmur는 속삭임을 나타내는 의성어로 마음속의 대화나 불안한 생각을 묘사한다. 사용자의 마음 속 속삭임을 표현한 주파수와 알약의 둥근 형태를 결합하여 로고를 디자인했다.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편리한 사용성을 가진 휴대폰 앱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였다. 온보딩 화면에서 다크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안내하고 데이터 활용 동의를 구하여 민감할 수 있는 사용자의 내면을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활용한다는 점을 미리 고지한다.


메인 화면에선 사용자의 실시간 감정 분석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래프로 정리하여 제공한다. 분석 결과를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자신의 감정과 증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시간 감정뿐 아니라 감정 캘린더를 통해 한 달간의 감정을 파악하며 감정의 변화와 정서적 진척 사항을 볼 수 있다.


Murmur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서운 사용자를 위해 프라이빗한 개인감정 상담소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현재 본인의 상태를 분석한 진단서를 받고 전문가와 1대 1 대화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야와 사고를 자연 스럽게 열어줄 수 있는 정보 채널을 제공하여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마이페이지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수집할 기기인 Murmur에 목소리를 등록하여 개인화시키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블루투스 설정 후 화면에 표기된 문장을 기기에 입력시키며 일상 속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음성을 학습시킨다.


Murmur 기기는 로고의 형태와 유사하며 사용자가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귀엽고 친근하게 디자인했다. 사용자의 일상 속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의식한 목소리가 아닌 사용자 본래의 말투와 음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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