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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순규 Jan 18. 2024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며

끝맺음

End가 아닌 And로서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지나간 시간을 떠올릴 때마다 그 시기가 찬란했기 때문이라 한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기가 20대다. 한창 놀고 즐길 시기다. 그런 20대 시기에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서 엑스포에 시간을 쏟았다.


연합 동아리의 형태, UX 디자인 인프라 부족, 서로 다른 대학과 전공. 너무나 불리한 조건들이 가득한 상황을 뒤집어 놓을 만큼 멋진 1년을 보냈다. 고생이 없는 결과에 감정이 없듯, 1년 간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배우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물려줘도 충분할 만큼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시스템도 열정과 의욕만으로 이뤄졌다 생각하는가. 그건 아니올시다. 세상에 있는 여러 프로페셔널 양성 시스템과 환경, 논문과 책으로 나온 방과 후 활동의 효과. 나름 과학적으로 구성하고 최대한의 효율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만들어가며 노력한 흔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 결과, 한국디자인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엑스포의 과정과 만족도를 비수도권에서 UX 디자인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서 ‘방과 후 수업’의 한 부분으로서 인정받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정과 의욕이란 감성과 과학적인 접근이 만나 1년 동안 큰 열매를 맺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엑스포의 1년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의 어느 학교와 지역보다도 멋진 결과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배운 경험, 지식과 전공이 달라 관점이 다른 부분을 융합하며 성장하는 모습에 박수를 차지 않을 수 있으랴.


그렇기에 내용을 가득 담아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2023년의 시간이 청춘의 한 페이지로, 또한 다음에 참여할 후배와 대구 지역의 여러 디자인 전공생에게 자랑스러운 기록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지낸 일 년이 멋진 아카이빙으로 되새겨지길.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이 글이 출간을 신청한 날을 기념하며,

엑스포 시작을 함께했던 장순규, 권민지, 이한나 남김





엑스포 활동이 정리되고, 기록이 되며, 책으로 출간되었을 시점인 1월. 기업에 인턴, 기업과 기관에서 UX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면접을 보며, 스타트업에 입사를 하고 있다. 도전하고 배우며 성장했고, 그 성장을 널리 퍼뜨리며 선후배와 주변 학교에 영향을 주었다. 이제 더 나아가 지방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엑스포를 통해 UX 디자인을 배우고 도전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을 다른 여러 지역에게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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