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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Nov 01. 2019

61일차 하노이 쉼

61 day Hanoi

포 10 (Phở 10)

하노이 현지 쌀국수 맛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현지 쌀국수 맛집보다는 깔끔한 편이며, 예전에 비해 육수 맛이 달라지지 않아서 필자는 좋아하는 곳이다.

가격: 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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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조식 먹을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9시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사실 더 늦게 일어나고 싶었으나, 도미토리라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는 사람 때문에 조금 선잠을 잤다. 이 호스텔은 한국분들 평이 좋았던 호스텔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묵고 있는 여성 도미토리에 한국분이 3명이라는 이야길 들었다. 체크인 때 아저씨가 이야기해줘서 어젯밤에 체크인할 때 안녕하세요 했는데, 아무도 못 들은 건지 대답이 없었다. 그다음부터 민망해서 한국인 아닌 척했었다 ㅎㅎ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루프탑에 올라갔는데 한분이 밥을 먹고 있었다. 한국분 같았는데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서 조식을 야무지게 잘 먹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숙소로 왔는데 내 바로 옆자리 침대 여자분이었음 ㅋㅋ 짐을 엄청 많이 깔아놓고 정리하길래 오늘 체크아웃하나 보다 했는데 아니었음 ㅋㅋ 나중에 이야길 나눴는데, 어제 도착해서 낮부터 계속 잤다고, 그래서 내가 온 줄도 몰랐는데 사실 베트남은 한 달 계획인데 오늘이 둘째 날이라고 ㅎㅎ 난 속으로 쇼핑을 많이 했다 싶었는데, 그게 가져온 것들이었음 ㅋㅋ



암턴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나는 11시 반쯤 체크아웃을 했다. 사실 12시에 하고 싶었지만 청소하는 언니가 자꾸 내쪽을 보길래 나 언제 체크아웃하나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눈치보기 싫어서 바로 체크아웃하고 심카드를 사러 갔다. 어제 공항에서 못 샀는데, 시내가 더 저렴하다고 해서 대리점 가서 친절한 언니 덕분에 심카드 잘 사고 포 10 가서 퍼보 시켜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역시 쌀국수는 하노이다! 퍼짜쭈엔을 가고 싶었지만 그곳은 아침 일찍 아니면 저녁에 해서 결국 못 먹고, 하노이 다시 오니까 그때 먹어야지 하고 포 10으로 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긴 체인이라 다른 곳보다 깔끔하고 맛이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 여전히 줄 서서 먹는 맛집이었다.



맛있게 먹고 너무 더워서 바로 콩 카페로 향했다. 성요셉 성당 바로 앞이라 1층 창문으로 성당이 보여서 잘 보이는 자리가 남았길래 바로 자리 잡고 코코넛 커피를 하나 시켰다. 호찌민 콩 카페에서는 너무 실망을 했는데, 그나마 하노이 콩 카페는 맛이 좋았다. 다행이었다. 한데 콩 카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중에 내 뒤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일찍 자리를 일어나야 했다. 화장실 가보려고 2층에 올라가니 2층부터는 금연이라고 적혀있더라 ㅎㅎ 다음부턴 2층에 자리를 잡아야겠다. 중간에 나에게 자리 있냐고 베트남 말로 물어보는 것 같은 호찌민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대충 감잡고 앉으라고 했다. 2명이 앉았는데, 호찌민에서 여행 왔다고 했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ㅎㅎ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보고 그랬다. 



잘 먹고 나와서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었다가 4시 조금 넘어서 저녁을 일찍 먹으러 갔다. 6시에 픽업이라 돌아와서 샤워한번하고 기다리려면 5시까지는 와아할것 같아서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분짜를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먹으니 역시 맛이 괜찮았지만 배가 안고파서 사실 예전만큼 맛있진 않았다. 정말 배부른데 꾸역꾸역 먹고 나서 잘 계산하고 숙소 와서 이 닦고 샤워하고 숙소에서 파는 7up하나 사 먹었다. 사실 에너지음료 스팅이 먹고 싶었지만 냉장고에 없어서 7up 잘 먹고 픽업을 기다렸다. 늦을 줄 알았는데 6시 거의 정각에 픽업이 잘 와서 잘 타고 퀸 카페 도착해서 사무실로 가서 결제하고 티켓 받으려고 하는데 직원이 내 예약을 몰랐다. 



그래 그럴 줄 알았다. 동남아는 워낙 그런 게 많아서 ㅋㅋ 베트남 말로 뭐라고 해서 못 알아 들었지만, 아무튼 돈 결제 잘하고 여자가 티켓은 안 주고 종이에 뭘 적어줬는데, 그걸 기사에게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퐁냐케방 가는 버스에 올라탈 때 그걸 줬더니 영수증 같은걸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좌석이 정해진 게 아니라 그냥 탈 때 아래칸인지 위칸인지만 알려줘서 나는 위칸에 타라고 해서 잘 탔다. 베트남 슬리핑 버스는 많이 타봐서 아는데, 이번엔 중간에 타서 조금 불편했다. 창가 자리는 기댈 곳이 있고, 물건 놓을 것도 있었는데, 중간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잘 타고 중간에 휴게소 한번 쉬고 퐁냐케방으로 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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