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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Nov 08. 2019

62일차 하노이 - 퐁냐케방

62 day Hanoi Phong Nha

퐁냐케방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베트남 영토의 석회암 지역에 2,000 km²에 걸쳐 있으며, 라오스 영토의 또 다른 석회암 지역인 힌남노에서 2,000 km²에 국경을 형성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핵심지역은 857.54 km²이며, 나머지 완충지대는 1,954 km²이다. 이 국립공원은 300개 이상의 동굴과 석굴을 가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트 지형을 보존하고, 또한 베트남의 북중부에 있는 안남 산맥 지역의 석회암 숲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퐁냐케방 지역은 300개 이상으로 된 총길이 70km의 동굴과 석굴로 유명하다. 그중 20개만 베트남과 영국의 과학자에 의해 탐사가 이루어졌다. 이들 중 17개는 퐁냐 지역에 있고, 3개는 케방 지역에 있다. 퐁냐는 가장 긴 지하 강과 가장 큰 동굴 통로 등의 여러 가지 세계의 동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공원은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2009년 4월에 영국 탐험가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굴을 발견했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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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6시 반 버스로 하노이에서 퐁냐케방으로 가는 슬리핑 버스를 잘 타고, 새벽 4시 반쯤 퐁냐케방에 잘 도착했다. 숙소는 걸어서 2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아주 잘 도착했는데, 다행히 숙소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서 체크인을 기다렸다. 사실 아고다 특별요청사항에 나 체크인을 새벽 4~5시쯤 도착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고, 얼리 체크인을 해야 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고 그래서 가능한지 불가한지도 모른 채 도착을 한 거였다. 후기를 보니 평도 좋았고, 대부분 해주는 것 같아서 걱정은 안 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마냥 기다렸다.



한데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투어상품 보고 있는데, 주인아저씨가 자다 깬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나는 아고다로 예약을 했다고 말씀드렸지만 못 알아들으신 것 같았다. 다행히 딸 같은 친구가 나와서 일단 체크인을 도와줬다. 아저씨는 짐을 옮겨줬고, 딸 분은 나를 방으로 안내했다. 방에 도착해서 투어 등등은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해서 문 닫고 짐 풀고 샤워부터 했다. 아늑하니 방은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주인 분과 딸 분이 워낙 착해 보여서 걱정 없이 씻고 사진이랑 영상 대충 정리해두고 잠들었다.



10시쯤 깼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자고 12시쯤 일어났다. 버스에서 선잠을 자서 그런지 푹 잘 잤다. 배도 고파서 일단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체크인을 할 수 있으면 하려고 1층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그냥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에 국숫집이 있길래 퍼보하나 시켜서 잘 먹었다.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맛이 별로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국물 맛은 정말 좋았고, 면이 조금 별로였다. 그래도 잘 먹고 콜라도 하나 사서 잘 마시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와 근데 너무 더워가지고 땀이 줄줄줄 나왔다. 숙소 돌아오니 주인아저씨가 땅콩을 까먹고 계셨다. 그래서 여권 드렸더니 흐뭇하게 웃으시며 체크인을 해주시려고 ㅎㅎ 



한 5분쯤 체크인을 하는 것 같더니만 이리 와보라고 하더니 다시 손을 저으며 아니라고 하셨다. 뭐라고 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내가 혹시 투어?  그러니까 ㅇㅇ 하면서 투어 예약해야 되니까 물어본 것 같았다. 다행히 딸이 다시 나와서 투어 이야길 해줬고, 나는 일단 숙박비부터 계산하고 싶어서 투어는 파라다이스 동굴 하고 퐁냐 케이브 투어로 예약하고 싶다고 했다. 원래 이 투어 가격은 115만 동인데 나에게는 할인해서 100만 동만 받겠다고 했다. 구글링 해서 봤을 때는 담합을 했는지 투어요금 절대 안 깎아준다고 해서 나는 그냥 지불하려고 했는데, 15만 동이나 깎아주다니 너무 좋다 싶었다. 최고이었다 홈스테이~ ㅋㅋ 게다가 아고다 요금에 3박에 65만 동이었는데 이것도 내가 60만 동 내고 5만 동 더 내려고 하니 그냥 60만 동만 받겠다고 하더라 ㅎㅎ 너무 좋았다. 



이렇게 착한 주인을 보았나 ㅎㅎ 그러면서 체크인하고 내가 방키좀 달라고 하니 바로 테이블 앞에 있었다. 아마 새벽에 체크인할 때 줘야 하는데 까먹었나 싶었다. 바로 테이블 앞에 있는 걸 보니 ㅋㅋ 잘 받아서 인사하고 올라오려고 하는데 딸이 너 1979년에 태어난 거 맞냐고 그래서 맞다고 했다. 너무 영해 보인다고 해서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한국사람들은 영해 보인다고 말해줬다. 너는 몇 년생이냐고 물으니 89년생이라고 했다. 10 살어린데 사실 피부가 안 좋아서 조금 더 들어 보이긴 했지만, 너 그 나이로 보인다고 이야기해줬다. ㅎㅎ 한국 화장품 좋다고 그게 팁이라고 이야기해줬다.



너무 더워서 숙소로 올라와서 에어컨 켜놓고 샤워를 하고 사진 정리랑 영상 정리 마저 하고 조금 쉬었다. 오후 2시쯤 되었을까?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엄청 왔다. 안 나가길 잘했다 싶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비가 그쳤고, 나는 슬슬 준비해서 산책을 나갔다. 오늘 낮에 물어봤을 때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했다. 이 동네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산책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조금 걸어가니 너무 쉽게 퐁냐케방 투어리즘 센터를 발견하게 되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배 선착장이 보였다. 내일 신청한 투어 역시 버스 타고, 배 타고 하는 거라 아마도 이곳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갈 것 같다. 



풍경에 감탄하며 영상이랑 사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조금 쉬었다가 6시가 조금 넘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점심이랑 산책 나갔을 때 봤는데, 이 레스토랑에서 BBQ랑 샐러드 등등이 평이 좋아서 한번 가봤다. 구글맵 후기도 좋았고, 낮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숙소랑 레스토랑이랑 같이해서 워낙 사람이 많은 거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국물이 당겨서 샤부샤부를 하나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야채랑 두부 들어간 샤부샤부였는데 1인분 맞냐고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맞다고 했다 ㅎㅎ 거의 1시간 동안 잘 먹고, 고추도 달라고 해서 양념장 만들어서 잘 먹었다. 사실 다 못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밥도 나왔기 때문에 ㅎㅎ 



너무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예능 다운로드하여서 하나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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