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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Sep 05. 2019

하버드는 어떻게 글쓰기로 리더들을 단련시키는가

하버드 전교생 필수 글쓰기 교과목 Expos 20의 비밀

유혹하는 글쓰기, 글쓰기의 요소를 읽고 필자가 한국인인 글쓰기 책을 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평점 : 별점 3개 


흥미로운 제목


일단 글쓰기로 검색한 책들 중 가장 내 눈에 띄었다. 하버드? 뭔가 스마트하게 글쓰기에 대해 가르칠 것 같은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의 글쓰기 수업 방식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책이겠다 싶었다. 그리고 그들의 글쓰기 노하우가 뭔지 알고 싶어 졌다. 사실 제목만 보면 하버드를 나온 졸업자는 모두 리더가 된다. 아마도 이 제목은 필자가 선택한 제목이기보다는 출판에서 마케팅을 위해 채택한 제목일 것이라는 추측이 51% 이상이다.


머리말에서 나는 이 책에 대한 신뢰를 얻고 쭉 한 번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글쓰기 교육 소개 정보는 글쓴이처럼 각 대학에서 글쓰기 교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들, 더 나아가 중고등학교의 글쓰기 담당 교사들에게 나름의 교육 방식을 기획하고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나를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남'이 필요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사례는 그 '남'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다. 글쓰기 교육과 관련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글쓰기'와 '교육'이라는 주제가 관심사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5page)

'남'의 역할이라는 말에 공감되었고, 작가는 굉장히 솔직해서 좋았다.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면 더 좋다. 하지만 나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었고,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필자의 말처럼 이 책이 글 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글쓰기 노하우를 알기 위해서 택해야 할 책은 아니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이 책 표지에 적힌 부제인 [하버드 전교생 필수 글쓰기 교과목 Expos 20의 비밀]에 조금 더 충실하다. 아마도 작가가 정한 제목이 이것일 확률이 51% 이상일 것이다. 이 책의 85% 이상이 하버드에서 가르치고 있는 Expos 20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


흥미롭긴 했으나 이 수업에 흐름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글쓰기를 더 잘하게 될지는 의문이다. 일단 하버에서 가르쳐주는 글쓰기 교수님이 우리에겐 없다. 같이 토론할 친구는 있지만, 글쓰기를 이런 식으로 할 친구들도 없다. 평가해줄 수도, 가르쳐 줄 수도, 하버드 수업을 나 스스로 혼자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알면 뭐하나 못한다 ㅋ 하버드는 이런 식으로 수업을 하는구나.. 그냥 흥미로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작가는 지나치게 솔직해서 좋았고, 현시대의 대학 글쓰기 수업에 대해서 비판하고, 하버드 수업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옳다고 이야기하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본인이 글쓰기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현 대학에 대학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 같은 것도 글에 포함되어 있어서 다소 아쉬웠다. 이점은 객관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지나치게 주관적인 견해가 아닐까? 내가 이렇게 리뷰를 쓰듯이 ㅋㅋ 그래도 책을 읽고 작가에 대한 약간의 신뢰와 함께 작가의 다른 책이 보고 싶어 졌다.


흥미로웠으나,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기에 적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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