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최근 계속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이 책은 예전 글쓰기로 검색했을 때 나온 책중 한 권이었고, 담아두기 한 책중 한 권이라 읽게 되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평점 : 별점 2개★★
블로그 오타쿠의 블로그 예찬론
작가는 책에서 50살이라고 했다. 아마 작가는 나보다 더욱 여유로운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럴까? 작가는 그 점을 간과한 것 같다.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블로그를 하라고 한다. 제목을 왜 블로그라고 안 했을까 할 정도로 블로그라는 단어는 매 순간 나온다. 그리고 성실하게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라고 한다. 그렇다! 이 책은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다!
나는 글쓰기를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근 글쓰기에 대한 책을 보고 있었고, 매번 실패했다. 이 책 역시 글쓰기에 대한 팁이나 노하우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블로그 예찬론자의 블로그 홍보책이었다. 아쉬웠다. 위즈덤 하우스는 왜 블로그 홍보책을 글쓰기 카테고리에 넣었을까? 게다가 이 책은 그의 블로그 일대기와도 같은 이야기일 뿐인데 ㅠㅠ 자기 계발서에 들어가 있고, 그 중 글쓰기라니 ㅠㅠ
작가는 매일 아침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글쓰기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고 했다. 블로그를 10년 이상 운영해온 나도 이점은 동의한다. 블로그든 어떤 채널이던 성실함이 가장 갖춰야 할 덕목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억지스러운 글을 매일 올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이 글을 읽는 독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훈련해서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써라! 니까... 책을 읽고 도전했다가 아마 일주일 또는 한 달 만에 그만두는 사람들도 허다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그가 매일 글을 쓰는지 알고 싶어서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7년간 매일 썼다면 약 2,500개의 글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진 않았다. 반 이상은 썼으니 거의 하루 반에 한 번꼴로는 글을 쓴 셈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실망스러웠던 건 최근 글 중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보나 책 홍보 글도 보인다는 점 ㅠㅠ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점은 다소 아쉬웠다.
글쓰기 노하우를 알고 싶어 최근 몇 권을 책을 읽었지만 이 책까지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줄 몰랐다. 정말 아쉽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작가는 진정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 하지만 글쓰기를 위한 책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