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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Nov 07. 2019

거장처럼 써라

Write Like the Masters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최근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이 책은 얼마 전 읽었던 이동진 독서법 3장에 나왔던 추천도서 중 한 권이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평점 : 별점 2개 


당신은 21명의 거장의 책을 1권 이상 읽어봤는가?


내 대답은 '아니오'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 책에 나오는 21명 중 발자크, 헤밍웨이, 스티븐 킹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한 수많은 명작 중 딱 1권만 읽어본 사람이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을 수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언급한 거장 21분의 책을 읽지 않고서 어떻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첫 거장인 발자크를 읽고 나서 책을 덮은 분이 많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거장의 책을 적어도 한 권은 읽어보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이 작가와 거장의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된다.


1장부터 21장까지 나오는 작가들의 간단한 성장배경, 그리고 그들이 집필했던 책, 그 작가들의 글쓰기 특성, 작가들이 왜 거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작품 속 글이나 대사를 통해 왜 그들이 좋은 작가이며 거장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사실 끝까지 읽기에는 조금 지루하고, 스킵한 부분도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거장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굳이 21명의 거장이나 택해야 했을까? 4~5명 정도로는 부족했을까? 우리는 이 책을 읽기 위해 21명의 거장을 알아햐 하며, 이 책을 읽기 위해 그들의 책을 1권 이상 읽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10년 후쯤 읽게 되는 것인가?


나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책이었으나 이 책에서 언급한 작가를 모두 알고 있고, 그들의 책을 사랑하고 읽어봤던 사람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이해하는 분이라면 굉장한 독서광이거나 문학에 대해 조예가 깊은 분일 것 같다.


거장처럼 쓰고 싶다면 일단 거장의 책부터 읽고 따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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