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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an 13. 2020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영어는 누구나 배우고 싶어 하는 언어일 것이다. 나 역시 많은 여행을 하며 매번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면 영어공부는 하지 않는다. 아마도 절심함이 없어서일 것이다. 영어공부를 해볼까 해서 이 책을 빌려보았다. 내 성격답게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가 될 것이다.


평점 : 별점 3개 ★★


3개월만 눈 딱 감고 열심히 해봐, 그럼 딱 요만큼 성장해 있을 거야


3개월만에 영어 천재가 되었다는 건 뻥이었다. 입이 트였다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영어 천재는 되지 않는다. 만약 김 과장이 ABC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면, 기초부터 시작해야 했을 것이다. 이 책엔 이 가정이 없다. 기본기가 있는 사람이 3개월만 눈 딱 감고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는 입이 트인다는 거다. 당신이 입이 어느 정도 트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까? 글쎄 모르겠다.


나는 영어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영어점수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영어 면접에서는 ㅎㄷㄷ 하고, 반면 영어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영어로 말하기는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나 역시 영어로 말하기는 자신감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이 헬로와 땡큐만 말할 수 있었도, 당신은 전 세계 어디라도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조금 과장되었지만, 그래도 이 책은 좋은 책 같다.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한 직장인에게 그냥 500 문장만 달달달 석 달 동안 외워요! 그리고 또 500 문장 더해서 1000 문장 외우고 또 거기서 발전시켜 또 외우고... 그렇게 하다 보면 영어 실력이 늘어난다. 당연한 거다. 영어문자 500 문장 외우기가 쉽진 않다. 어쩌면 우리가 다 아는 문장일 수 있겠지만 그것을 내가 직접 실생활에 적용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이 책은 그걸 2초 안에 말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될 때까지 연습하라고 한다.


결국 영어는 용기, 자신감, 반복학습!

전에 읽었던 조승연 작가의 책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듣기는 소용없다고 이야기한다. 인풋(듣기)보다는 아웃풋(말하기)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직접 나 스스로 말하지 못하면 듣는 건 소용없다고..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어쨌거나 두 작가 모두 맞는 이야기다. 영어공부는 듣기도 말하기도, 읽기도, 쓰기도 다 중요하다. 내 생각엔 ㅋㅋ


나 스스로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나온 500 문장을 외울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오늘은 도전할 생각이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절심함이 없기 때문에 그냥 내 방식대로 공부할 생각이다. 쉬엄쉬엄 놀이처럼 말이다. 그래서 안 늘면 어쩔 수 없다. 나 스스로 아직은 영어공부가 절실하지 않은 탓이다.


기초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영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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