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들려주는 투자 비법 5단계
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읽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1편은 조금 흥미로운 책이었다. 2편은 실망했지만 3편이 궁금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금융 교육과 투자 지식
1편은 재밌었고, 2편은 실망스러웠다. 3편은 다시 흥미로웠다. 한데 이 책은 총 587 page이다. 작가는 참 말이 많았다. 정리는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이 흥미로웠던 이야기가 간간이 나와줬기 때문이다.
60page - 부자가 될 것인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의 대답은 나는 후자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부자와 행복의 기준은 각각 다르겠지만 작가의 선택은 부자일 때 더 행복했다고 했다. 어쩌면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방향성의 문제다. 만약 질문이 부자가 될 것인가와 가난한 사람이 될 것인가 또는 불행한 사람이 될 것인가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가로 나뉜다면 답변은 뻔하다. 하지만 누구나 이 대답이 현실인 사람은 적다. 당신은 부자인가? 당신은 행복한가?
105page - 최고의 투자 법칙은 '단순하게 하라'이다
공감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자아빠는 주식은 투자가 아니라고 했다. 부자들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난 주식투자를 하니까 주식을 예로 들어 설명하려 한다. 나의 법칙은 정말 단순하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아직까지 그 원칙은 깨지 않았고, 지금까지 나의 주식은 한 번도 손해를 본 적이 없다. 비싸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파니까 ㅋㅋ 어쩌면 나는 굉장히 무모하기도 하고, 멍청한 투자라고 하기도 하겠지만 나는 내 방식을 믿고 있다. 이제까지 내가 본 주식 그래프 중 오르락 내리락은 모두가 있었지만, 10년 전과 지금의 금액이 낮아진 곳은 별로 없었다. (간혹 있기도 하다, 만약 있다면 그 회사가 망하지 않은 회사라면 지금이 기회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은 오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망하지 않는 회사에 투자를 하면 말이다.
240page - 내가 돈이 많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기 때문이다.
누구나 실패는 두려워한다. 어쩌면 실패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성공도 못할 확률이 높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을 한다. 그 실패가 그를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며,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부자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은 아마도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은 부자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벌인 일을 당신이 책임지지 못한다면 누가 책임 지나?
537page - 부자가 되는데 아주 중요한 기술은 자기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절을 정말 못한다. 그리고 거절이 절대 미안해야 할 일이 아닌데 미안한데...라고 말한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사람의 부탁에 대한 거절인데, 그 사람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여 미안해한다는 것이다. 맞다. 그 말에 대한 거절이지 그 사람을 거절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역시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지, 자신을 거절한 것이 아님에도 실망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550page - 부자, 가난한 사람, 중산층이 파산하는 이유는 그들이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
나는 항상 주위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나의 수입보다 지출이 적기 때문이라고... 부자가 되는 법은 많이 벌어서이기도 하지만 적게 써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다. 대부분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아빠도, 작가도 역시 알고 있었다. 본인의 수입 지출, 자산, 부채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본인이 플러스 인생을 산다면 절대 평생 가난할 수 없다.
587page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금융교육과 투자지식이다.
맞다. 사실 부자가 되는 건 어렵다.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 본인이 현재 가계부도 쓰고 있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길 바라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결론적으로 작가는 독자가 자신의 보드게임을 사서 금융교육과 투자지식을 얻게 만들려는 수작 ㅋㅋ 인 것 같지만 그래도 공감한다.
개인적으로 1편도 흥미롭고, 재밌었고, 3편도 괜찮았다. 조금 긴 게 문제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대로 하는 이가 정말 있을까? 나는 사실 1%도 안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도전해 보는 사람은 있겠지만 정말 부자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미국과 우리의 법은 다르다. 그리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처음 백만 달러 버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게 우리나라에서 12억(1달러에 1,200원으로 계산)을 벌려면 몇 년이 걸릴까? 작가는 9살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작했고, 운이 좋아 부자가 되기까지 약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실패 없이 가능할까? 모르겠다. 이 책을 보고 정말 부자가 되는 사람이 나와서 책을 내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나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었다고... 나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의 삶에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가고는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다양한 조언을 해준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면 그 가능성은 50%로 높아질 것입니다.
성공 또는 실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