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최근 해외 주식과 배당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강조한 재무제표에 대해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선택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다.
평점 : 별점 3개 ★★★
재무제표는 좋은 종목을 찾는 데 유리할까? 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 데 유용할까?
이 책에서 작가는 후자(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데 유용)라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은 재무제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즉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일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주식 투자에서 왜 재무제표가 중요한지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혹 이 책을 읽고 투자를 하면 돈을 벌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상상 따위는 버리기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주식에 대해 공부해서 투자를 한다면 당신은 주식투자의 리스크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사실 주식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보고 한다. 내가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한 건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떨어져 재수를 하고 싶었으나), 엄마의 권유 및 강제로 사촌오빠의 회사에 사무관리직에 입사한 것부터였다. 관리직은 회사 전반적인 관리를 하지만 그 주 업무는 바로 회사의 자금관리 회계였다. 이때는 몰랐지만 나는 이렇게 2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고 나서 나름 회계장부를 보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이걸 이렇게 써먹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ㅋㅋ
이 책에서 저자는 사실 회계사도 재무제표를 볼 줄 모른다고 했다. 이는 회계사는 재무제표를 만드는 법에는 능하지만 보는 법은 잘 모른다고 했다. 특히나 주식 투자를 위해 보는 재무제표는 더더욱 모른다고 했다. 맞는 말 같다. 회계사가 모두 주식투자를 한다고 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회계사들은 주식 전문가가 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어쩌면 이 책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건 확률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손해를 줄일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당신이 앞으로 택하지 말하야할 기업을 가려낼 눈을 키워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주식에 책 초반 설명에서도 언급했듯, 작가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써 내려갔고, 회계적 부분보다는 주식투자를 할 때 봐야 할 재무제표의 내용을 주로 다뤘다. 또 기본적 용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남기진 않았다. 작가는 검색해 보라고 친절히 책 초반에 써놨지만, 그럴 거면 책 제목에 [초보자도 성공하는 가장 쉬운 재무제표 읽기]라는 말은 쓰지 말았어야 했다. 이 책은 초보자에게는 많이 어려운 책인 것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