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인의 명사와 함께 하는
나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인데, 22인의 명사의 이야기라는 책 제목에 끌려서 선택한 책이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다.
작가나 출판사는 저작권에 대해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점이었다. 정말 작가는 몰랐을까? 정말 출판사는 몰랐을까? 책의 맨 마지막 장에 참고 문헌 및 자료라고 해서 출처를 표기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일단 책의 목차에 나오는 모든 부분이고, 작가가 쓴 부분은 20%가 될까? 의문스러웠다. 정말 이 책은 작가의 책인가? 22인의 이야기를 요약해 놓은 책인가? 또한 가지 큰 문제는 이 책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의 출처는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악도 엄연히 저작권이 있고, 가사도 작사가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무시한 셈이다. 이것은 작가의 잘못인가 출판사의 잘못인가? 어쩜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인용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고 해도 작가의 생각, 그러니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출처가 있는 글을 쓴다는 건 작가로서 정말 이 책에 대해서 쓸 말이 없어서 인 건지 아니면 나 스스로 책을 한 권 내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할 말이 없다면 그냥 없는 그대로 남겨두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굳이 왜 머리말과 마무리까지 남의 말을 가져다 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쉽고, 아쉽다.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읽어보고 싶다면 빌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