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홈페이지 나의 라이브러리에 저장되어 있던 관심도서 중 한 권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다.
평점 : 별점 2개 ★★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인데 왜 과거 이야기가 주를 이뤘을까?
나는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어본다. 그래서 이 책이 내가 이 작가를 판단하는 섣부른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작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작가가 과거에 대해 무척이나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내 방에 TV가 없어서 이분의 강의를 본적은 거의 없는데, 간혹 예능에 나와서 강의를 한걸 본 적이 있을 때, '참 말씀 잘하시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을 초반에 읽으면서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근데 꼰대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뭘까 였다.
왜 작가는 과거 이야길 자꾸 했던 걸까?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다. 그건 맞다. 하지만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이야기고 어쩌면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현실에 대한 이야기인데 굳이 이렇게 책의 대부분을 과거 이야기로 채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그래요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죠!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이 책을 쓰는 저자라면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했으면 했어요. 작가의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신의 생각은 과거에 조금 더 있는 건가요?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사실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 책을 읽기 전 경제 상식책을 읽어서인지 한 이야기 또 하면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반복을 정말 싫어한다. 재밌는 영화를 10번 이상 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힘든 편)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쩜 모든 책들은 창의성이 그리도 없는지, 머리말-목차-본문-마무리, 얼마 전 읽었던 독서법 책에서 책의 3/2지점을 펴서 읽어보고 재밌다면 그 책을 구매한다고 했는데, 이 책 역시 그 지점에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언급만 할 뿐 자세한 이야긴 하지 않고, 버블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이점은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