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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May 04. 2020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번다

전 재산을 배움에 올인한 남자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읽었지만, 사실 이 책은 재테크 책은 아니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다.


평점 : 별점 2개 반 ★★


창업은 돈과 지식이 아니라 의지와 절박함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중 가장 공감했던 말은 절박함! 작가의 책에서는 창업에 대한 이야기 었지만 어쩌면 절박함은 성공으로 가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작가의 제목에는 아주 큰 마케팅적 요소가 깔려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왜 일주일에 4시간만 일을 하고 천만 원을 벌까?라는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고 해서 당신이 바로 일주일에 천만 원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떤 이는 정말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알고 싶어, 이 책에 나오는 그의 회사에 멤버십을 등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이 준비된 창업자가 아니라면 이 멤버십을 등록한다고 이곳에서 받아줄까도 의심스럽다. 작가가 준비되지 않은 고객을 받는다면, 그의 책을 본 나는 정말 실망할 것 같다. 아마도 그의 회사가 고객을 받았다면, 그 고객은 얼마 되지 않아 환불을 요청할 테니 말이다.


작가는 책에서 굉장히 다양한 일을 도전하고 이뤄냈다. 한 번의 큰 실패 때문이었는데, 작가는 '실패한 성공보다 성공한 실패가 낫다'라고 한다. 사실 실패는 다 실패다. 한데 그것의 기준이 자신일 때는 실패가 아닐 수 있다. 내가 실패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그것이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절실함처럼 말이다. 어쩌면 실패를 발판 삼아 성공의 문을 알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작가가 가장 잘하는 것은 배우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좋은 직장에 가려고 고시를 준비했지만 그 큰 실패 때문에 또 다른 배움을 얻게 된다. 그래서 또 강의를 들으러 다니면서 배우고, 운동도 배우고, 춤도 배우고, 뭘 그렇게 많이 배우는지 ㅎㅎ 작가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더 많이 배운 사람이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가 더 많이 배운 사람이라 자신이 겸손할 수 있다고 했다. 아마 이런 말은 옛날부터 있었겠지만.. 이런 말을 공감하고 실행한다는 것은 힘들 것이다.


난 공부를 싫어한다. 무언가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공부는 나 스스로 원해서 하는 느낌은 아니다. 한데 놀이는 다르다. 왠지 나는 노는 게 좋고, 노는 게 더 자유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배움을 놀이로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자유롭게.. 당신의 스타일대로 말이다. 어쩌면 작가만의 재밌는 배움의 방식이 있지만 책에 그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아서 내가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다양한 배움이 있었고, 한편으론 그 다양한 배움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운동을 4개월만 하고 그만뒀다는 글을 보고, 어쩌면 작가는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양한 것을 도전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만 목말라하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었다. 작가는 진득이 하고 있는 게 있을까?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밥 먹고, 잠자고, 배변활동을 하는 누구나 하는 것 이외에 정말 자신이 계속 꾸준히 좋아하고 계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배움? 춤?


100만원으로 창업을 하라는 두루뭉술한 이야기 말고, '디테일한 건 우리 회사에서 에서 알려줄게요'라는 다분히 마케팅적인 이 책에 대해 어떤 이는 호감과 어떤 이는 반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적 자유로움은 사실 당신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아마 작가도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폰트가 무척이나 커서 칭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마무리


무자본 창업을 하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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