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도서관 휴일을 깜빡한다. 아쉽게 어제 소설을 읽다가 도서관 문 닫는 시간 넘어서까지 읽느라 결국 예약해둔 도서를 받지 못했다. 시간도 남고, 약속도 있기에 나간 김에 서점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평점 : 별점 3개 반 ★★★★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작가는 절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각자 다르겠지만 아마 모든 사람이 인정할 만큼 작가는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이 책의 제목에서도 느끼든 정말 작은 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의 인생이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고, 시도만 하는 사람,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아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에 속하지 않을까? 그저 '그래 그래야지 정말 그렇게 해야 해'라고 마음만 먹을 뿐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이런 사람은 좋은습관을 성공해서 오는 성취감보다 나쁜 습관의 만족 또는 행복감보다 덜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살을 빼기 위해 하루 1일 1식을 하거나 꾸준히 소식을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기쁨보다 오늘 저녁 또는 지금 당장 삼겹살이나 치맥을 먹는 행복이 더 큰 것이다. (나는 식탐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
작가는 이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한번 도전해 보세요"라고 팁을 준다. 또 단계별로 예를 들어 이야기하고 마무리에 요약까지 해준다. 꼭 얼마 전 메이크 타임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스타일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보다는 메이크 타임이 조금 더 구체적 방안을 줘서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이 책 본문 중 '가난은 가진 것이 너무 적다는 말이 아니다. 원하는 것이 훨씬 많다는 말이다-세네카'에 정말 많이 공감했다. 당신은 원하는 것이 많은가? 당신은 원하는 것이 적은가? 난 후자에 가깝다. 욕심이 없다기보다 내 행복이 기준인 것 같다. 욕심을 내기보다 지금 나에게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해서 인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이 책에서 느낀 건 작은 습관이 주는 힘은 정말 나는 완전히 다른 나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었고, 어쩌면 정말 멋진 나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내가 이 책을 읽고 작은 습관들을 고쳐갈진 모르겠지만 시도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만족할 것 같고, 아마도 작가도 조금은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의 패턴이(예시, 인용, 요점, 요점정리, 파트별 요점정리) 똑같아서 지루하게 느껴졌고, 요점 정리만으로도 작가가 무슨 이야길 하려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물론 요점정리 때문에 한 번 더 우리가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것도 있다. 글에서 정말 많은 주석이 있었는데 모두 맨 뒤로 배치할 거면 그렇게 색까지 넣어서 티 나게 해서 독서할 때 거슬리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오히려 빈 공간에 넣어주는 게 더 이해가 쉽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은 습관들을 습관 들여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