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제2의 월급 만드는 하루 10분 실천법
나는 재테크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려 선택했지만, 글쎄?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월 100만원의 부수입을 올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올릴 수 있는 수입은 월 1,500원~이었다. 이럴 때 참 김 빠진다. 이 책에 나온 13인의 부업은 각기 다르고, 어떤 분은 월 100만 원의 부수입을 올리지만 어떤 분은 2개월간 6만원을 벌었다. 정말 이것저것 아끼는 노하우가 담긴 책이지만, 이것 또한 각 회사의 포인트 정책에 따라 현재는 수입이 적어질 수 있다는 메모도 있는 걸로 보아 결국 노력(거의 시간 투자) 여하에 따라 다르다는 것!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나? 사람은 정말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당신의 소비습관과 저축습관이 이 책에서 나오는 이들과 반대라면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절대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당신은 현재 절실한가?
쥐가 막 다른 곳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듯, 당신이 만약 절실하게 아끼고 싶고, 절실하게 저축을 원한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절실함이 없다면, 앞서 이야기했듯 아마도 이 책을 읽기만 할 뿐 실천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습관은 어떠한가?
나는 재테크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은 어릴 적부터 굉장히 절약을 하시던 분이었다.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나와 내 동생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아끼는 것이 능한 사람이다. 나는 엄마의 재테크 덕분에 현재 월세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의 소비습관대로라면 나는 현재와 같이 한량처럼 잘 지낼 수 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논다) 게다가 약 5년 후면 연금도 나온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그저 13인의 노하우만 함축했지, 이것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개개인의 선호도나 취향이 다른데, 이것을 정말 다할 수 있을지 조차도 의문스럽다. 이 책을 잘못 이해한 사람은 일단 첫 번째 것부터 시작할 텐데, 결국 하다가 안돼서 쉽게 포기할게 눈에 선하다. 내 생각엔 한두 개 정도는 시도해 볼만 한데, 문제는 이것으로 인해 내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다는 아주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그나마 가장 쉬운 게 핸드폰 앱 중 핸드폰을 그냥 방치해두면 포인트가 쌓이는 앱이 있는데 그게 월 최대 1,500원이다. 한데 만약 내가 앱 깔고 설치하고, 가입하는데 1시간 이상을 해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포인트를 적립을 2배 해준다고, 계획에도 없는 소비를 더 한다면? 나는 안산에 상가를 가지고 있는데, 안산 지방세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신세계 상품권으로 세금결제를 못한다. 한데 내가 모르고, 신세계 상품권을 10만 원짜리를 3% 할인받아서 샀는데 결국 세금결제 못한다면? 그걸 현금화하는데 수수료가 더 든다면? 잘못 구매한 상품권을 쓰기 위해 필요 없는 쇼핑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다 이 책에 나온 분들 같진 않다. 그들은 그들의 노하우가 있었고, 그들에게 최적화된 절약 습관과 저축습관이 있었던 것이다.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이 어떤지 잘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다. 나는 책에서 언급한 화장품에 대해 무지하다. 왜냐하면 화장을 하지 않는다. 고로 화장품이 필요 없다. 이런 자기가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서 굳이 소비를 하지 않고,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웬만하면 외식을 잘하지 않고, 세금을 밀리지 않고 제때만 내고, 오히려 주식 투자해서 배당금 받는 게 훨씬 소득이 높을 것 같다. 이건 내 생각이다. (투자는 절대적으로 본인의 몫인 거 아시죠?)
나는 이 책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둘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읽었던 재테크나 부에 대한 책에는 내 시간을 투자해서는 절대 안 되고,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내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시간을 어마 무시하게 투자해야 한다. 결국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가난한 아빠와 같은 거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절실하게 돈을 아끼거나 모으고 싶은 분들만 읽을 것
※ 굳이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읽었으나 나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